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
10년이 걸렸다.
사이렌의 유혹, 외눈박이 괴물,
폭풍우와 유혹의 섬들.
수많은 좌절이 그를 막았지만,
그는 결국 귀향했다.
그 이야기의 핵심은 단 하나다.
“가야 할 곳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간 사람.”
요즘 우리는
‘좋아하는 일만 해라’는 말을
동력처럼 삼는다.
하지만 인생은
좋아하는 일만 하기에
너무 복잡하고, 버거운 구조다.
좋아서 시작했지만
지겨워도 이어가야 하는 순간이 있고,
누군가에게 책임을 졌다면
감정과 상관없이 완수해야 하는 일도 있다.
그럴 때 필요한 게
재능도 아니고, 환경도 아니고,
바로 태도다.
하기 싫은 일을 끝까지 해본 사람은
자기 삶의 주도권을 회복한 사람이다.
그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책임’이라는 단어에 응답할 줄 안다.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능력은
끈기다.
끝까지 해내는 사람.
그는 단지 완성하는 사람이 아니라,
신뢰를 쌓는 사람이다.
『사기(史記)』의 저자 사마천은
궁형이라는 치욕을 견디며
역사서를 완성했다.
왜?
“죽더라도 나의 뜻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말한다.
수치심과 고통을 견디며
그는 완성했다.
그 완성이
천 년을 건너 오늘 우리 손에 있다.
당신이 미루는 그 일.
누군가는 당신이 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일이
당신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
끝까지 가는 사람만이
끝에서 보는 풍경을 가진다.

블루에이지 회장; 콘텐츠 기획자 · 브랜드 마스터 · 오지여행가 · 국제구호개발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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