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주 말한다.
“야, 진짜 X같다.”
비 오고,
일 꼬이고,
사람한테 치이고…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는 하루.
아니,
하루가 아니라 하루하루.
언어는 마음의 체온계라고 하지 않던가.
우리는 점점 더 자주,
그 말에 기대어 탄식한다.
X같은 하루.
X같은 관계.
X같은 인생.
그런데 말이지,
그 말 안에 ‘살고는 있다’는
기묘한 의지가 숨어 있다.
욕하면서도 우리는
오늘을 견디고,
내일을 또 맞는다.
그러니 누가 뭐래도,
이건 살아내는 자들의 고유한 언어다.
“사는 게 꽃 같네~”
헉.
꽃 같다고?
사는 게 꽃 같긴 뭐가 꽃 같아, X같지.
전원일기 드라마속 배경이 ‘양촌리’ 였고,
사실 ‘양촌리’는 가상의 공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김포시에도 ‘양촌리’는 존재한다.
“사는 게 꽃 같네~”
우연히 찾은 김포 양촌리 카페에서 주은 명문장이다.
이상하게도 피식, 웃음이 났다.
욕이 아닌 위로의 말.
욕보다 더 환상적인 거짓말.
그래도 그런 말 하나쯤, 세상에 남아있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X같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꽃같은 인생을 꿈꾼다.
그 말이 사라지면, 우리 마음도 사라진다.
욕과 희망 사이에서 우리가 진짜로 바라는 건,
비루한 현실을 꿰뚫는 어떤 아름다움이다.
그러니까, 그 말 한마디에 너무 정색하지 마시라.
오늘 하루 X같아도,
누군가에게는 그대의 삶이 꽃같아 보일지도 모른다.
사는 게 왜 이리 힘들까 싶은 날,
우연히 만난 한 문장,
한 바람결,
한 인연이
우리를 꽃처럼 피우는 순간이 있다.
중심은
남이 아니라
나에게 있어야 하고,
그 한 올 한 올이 모여
‘사는 게 꽃 같네’라는 마음이 된다.
중심만 잡고 선택하면 돼 너 중심엔 너가 있어야 해.
다른 사람 말고
사람과 사람은 정성스럽게 이어져 있어요.
한 올 한 올… 사람이 드나드는덴 다 이유가 있지
인연이란 건 소중한 겁니다.
별일이예요.
남들 다하는 먹고 사는 일인데,
뭐가 이렇게 힘들지?
비행간 낯선도시에서
30~40분 정도 사부작 사부작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불어오는 미풍에
복잡한 생각이 사라지고
인생 뭐 별거 있나?
잠시 이렇게 좋으면 되는거지. #드라마 #공항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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