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부러진다.
사랑이 떠나갈 때, 일이 틀어질 때,
믿었던 관계가 등을 돌릴 때.
삶은 예고 없이 무너지고,
우리는 바닥에 쿵 하고 주저앉는다.
그 순간, 다 끝난 것 같고
이젠 다시는 웃을 수 없을 것만 같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놀랍게도 우리는 조금씩 다시 일어난다.
다시 걸어가고, 다시 웃고, 다시 사랑한다.
그건 단지 시간이 해결해준 게 아니다.
우리 안에 숨어 있던
‘회복탄력성’이라는 이름의 내면 근육이
천천히 우리를 끌어올린 것이다.
회복탄력성은 쓰러지지 않는 힘이 아니다.
다시 일어서는 힘이다.
그것은 강철처럼 단단한 완벽함이 아니라
유연하게 휘어지고 다시 되돌아오는 생명력이다.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위대한 것이 아니라
넘어진 뒤 다시 일어설 줄 아는 사람이
결국 더 멀리 간다.
이 회복탄력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수용, 그리고 자기이해로 만들어지는 성질이다.
실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
슬픔을 억누르기보다 제대로 슬퍼하는 법,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껴안는 법.
이런 삶의 태도들이
우리 안의 회복력을 차곡차곡 길러준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
회복은 혼자서 하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괜찮아. 다 지나갈 거야.”
그 말이 진짜로 당신을 일으킬 때가 있다.
어떤 날은 친구의 웃음이,
어떤 날은 한 줄의 책이,
어떤 날은 거울 속 초췌한 자신의 얼굴이
회복의 출발점이 된다.
그러니 회복을 두려워하지 마라.
당신이 다시 웃게 되는 날은
분명히 올 것이다.
지금은 고요한 겨울 같아도,
뿌리 아래서는 봄을 준비하는 싹이 자라고 있다.

블루에이지 회장 · 콘텐츠 기획자 · 브랜드 마스터 · 오지여행가 · 국제구호개발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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