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가 아니라, 제대로.
열정이 아니라, 방향.
이 말은 요즘 더 자주 떠오른다.
너도나도 ‘빠르게 성장’하고,
‘열정적으로 살라’는 말이 넘쳐나는 시대.
하지만 방향 없는 속도는 탈선이 되고,
맹목적인 열정은 탈진을 부른다.
한 사람을 떠올린다.
늘 밤늦게까지 일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프로젝트를 돌리는 사람.
그런데 정작 1년이 지나고 나면, 그가 만들어낸 것은
‘속도감’이지 ‘성과’가 아니었다.
우리는 너무 자주 ‘빨리’에 중독된다.
성공도, 성장도, 변화도
빠르게 해야 의미 있는 것처럼 착각한다.
하지만 실은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지금 내가 가는 방향이 맞는가.
나침반 없는 달리기는 그저 허공의 발놀림이다.
불타는 열정도 방향을 잘못 잡으면
타오르다 꺼지는 불꽃일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속도를 줄이더라도
지금 내가 어디로 가는지 묻는 연습.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제대로 하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용기.
지금의 나는 어디쯤인가.
빠르게 가고 있는가,
아니면 엉뚱한 곳으로 열심히 달리고 있는가.
속도는 중요하다.
하지만 방향은 그보다 더 중요하다.
열정은 아름답다.
그러나 지속 가능하려면,
그 열정이 향하는 곳부터 물어야 한다.
“속도는 방향을 이길 수 없다.
열정은 궤도를 만났을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블루에이지 회장; 콘텐츠 기획자 · 브랜드 마스터 · 오지여행가 · 국제구호개발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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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brian@hyuncheong.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