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가 뭘 하겠어.”
“나는 컴퓨터도 잘 못 해.”
“이 나이에 시작한다고 누가 보겠어.”
많은 시니어들이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당신은 지금,
가장 큰 자산을 가진 사람이다.
당신이 살아낸 세월,
그 안에 담긴 경험과 기억,
말 한 마디의 무게,
사람을 대하는 태도,
그 무엇 하나 브랜드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요즘은 어르신이 쓰는 글이 좋아요”
노트북 자판을 서툴게 두드리는 박 노인은
매일 산책길에서 찍은 꽃 사진에
짧은 단상 하나씩을 덧붙여
브런치에 올린다.
조회수는 많지 않지만
댓글은 뜨겁다.
“할아버지 글 덕분에 마음이 정리돼요.”
“어르신의 시선이 참 따뜻합니다.”
“이게 바로 인생이네요.”
그는 말한다.
“이 나이에 이렇게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게 될 줄 몰랐어요.”
그리고 덧붙인다.
“사는 게 나를 브랜드로 만들더군요.”
그는 지금 ‘동네 감성 시니어’라는 브랜드로
지역 북페어의 초청 작가가 되었다.
지혜는 가장 오래 가는 콘텐츠다
젊은 사람들은 스킬을 팔지만,
시니어는 철학을 판다.
그래서 콘텐츠의 깊이가 다르고
브랜드의 생명력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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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은퇴 후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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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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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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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에게 해주고 싶은 한 마디는?”
이 모든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살아낸 사람뿐이다.
동네에서 시작하는 ‘시니어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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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동네를 산책하며 본 풍경을 인스타그램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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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짧은 에세이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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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세대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브런치에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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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동네생활에 ‘오늘의 지혜 한 마디’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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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어렵다면 동네 도서관에 손편지 전시 제안하기
‘잘 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지속적으로 진심을 나누는 것’이다.
그건 누구나 할 수 있고,
특히 시니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은퇴는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다
인생의 전반전을 마치고
이제 후반전으로 넘어가는 시간.
그 시간에 필요한 건
새로운 자격증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해석하는 일이다.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
당신은 이 동네에서
살아 있는 지혜의 도서관이 된다.
시니어 브랜드는 격식을 버리고
따뜻함과 진심을 입는다.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건
젊은 스타일이 아니라
진짜를 만났을 때 느끼는 울림이다.
당신의 삶은 그 자체로 브랜드다.
그리고 그 브랜드는,
이 동네를 더 지혜롭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