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사람들은 의외로 병은 잘 말한다.
머리가 아프고,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고,
밤새 못 잤다고,
속이 울렁인다고,
조금만 틈이 나면 꺼내놓는다.
반면
돈이 생긴 건 잘 말하지 않는다.
계약이 성사됐거나,
투자에 성공했거나,
자기만의 루틴으로 큰 수익을 냈을 땐
입을 꾹 닫는다.
그래서 나온 말이 있다.
“병은 자랑하고, 돈은 감춰라.”
처음 들으면
조금 우습고,
어쩐지 거꾸로 말한 듯하지만
곱씹어보면 깊다.
병을 말하는 건
공감과 위로를 얻기 위함이고,
돈을 말하지 않는 건
시기와 오해, 불필요한 간섭을 피하기 위함이다.
즉,
자신의 약함은 솔직하게 말하되,
강함은 조용히 간직하라는 뜻이다.
자기 브랜딩에서도 마찬가지다.
무리한 포장과 자랑은 금세 들키고,
지나친 겸손은 때로 기회를 놓친다.
그러니
아픈 건 조심스레 드러내고,
잘된 일은 은근히 축적하라.
정말 멋진 사람은
잘된 일로 소란을 피우지 않고,
아픈 일로 세상을 탓하지 않는다.
세상엔
말하지 않아야 오래 가는 것들이 있다.
관계도, 신뢰도,
그리고 당신의 인격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