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이유가 백 가지면, 달릴 이유는 한 가지면 된다이유보다 마음이 먼저 움직일 때

도망치는 것과 멈추는 것 사이에는 아주 미묘한 차이가 있다. 전자는 피하고, 후자는 직면한다. 사람들은 흔히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야”, “조건이 안 좋아”라며 멈추는 이유를 줄줄이 나열한다. 가난해서, 늦었어서, 두려워서, 부족해서, 나약해서. 백 가지쯤 쏟아내고 나면, 그럴싸한 자책이 아니라 은근한 자기위안이 된다. 나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그 익숙한 주문.

하지만 한번쯤은 거꾸로 질문해보자.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단 한 가지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그걸 원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아주 짧고, 명확하다. 가슴에서 솟아오른다.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부정할 수 없는 충동. 그것이 ‘진심’이다.

이따금, 달릴 이유는 멋진 포스터처럼 등장하지 않는다.
계산되지 않은 충동, 아무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고집,
모든 것이 안 된다고 말할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고요한 확신.
그 한 가지가 인생을 돌린다.

앤 해서웨이가 말했지.
“You have a million excuses. But you only need one reason.”

그러니, 오늘 당신에게 묻는다.
“그 한 가지는, 무엇인가?”

그것이 진심이면
이미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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