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밝아 잠 청하기를 하루가 멀다하고
걸핏하면 굶기를 밥먹듯이하고
오늘은…
일요일에도 철야하는 직원들과 함께
지난 밤을 꼬박 지새우고,
이 밤은…
이 맛도 저 맛도,
입맷거리도 당기지 않아
오늘은 마무리하리라 다짐한 원고는
잠시 잊기로하고
꿈길에서 헤어진 그 길, 저기 저 쯤을 찾아
빈속으로 빈상으로 이른 잠을 청합니다.
…
맘 속 붉은 장미를
우지찍끈 꺾어 보내 놓고
그날부터 내 안에서 번뇌가 자라다.
아름다운 전설을 찾아
사슴은 화려한 고독을 씹으며
불로초 같은 오후의 생각을 오늘도 달린다.
부르다 목은 쉬어
산에 메아리만 하는 이름
더불어 꽃길을 걸을 날은 언제뇨
하늘에서 비가 쏟아져라
그리고 폭풍이 불어다오
이 오월의 한낮을 나 그냥 갈 수는 없어라
-노천명,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
늦은오후 국문학전공한 인영이와 스토리텔러 희남이와 손님없는 커피숍에 앉아 詩를 주고 받으며 문뜩 떠오른 詩한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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