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성 콘텐츠의 구성 원리_07]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리트머스 테스트말의 껍질을 벗기고, 구조를 읽어라

[사기성 콘텐츠의 구성 원리_07]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리트머스 테스트<span style='font-size:22px;display: block; margin-top: 14px;'>말의 껍질을 벗기고, 구조를 읽어라</span>

시대가 바뀌었다.
이젠 사기꾼들이 교묘해졌다.
그들은 허름한 양복을 입고 다니지 않고,
TED 강연 스타일의 후광을 두르고 등장한다.

지금의 사기성 콘텐츠는 더 이상
길거리 전단지도, 070 전화도 아니다.
잘 만든 디자인, 그럴듯한 영상, 그럴듯한 언어,
그리고 기술의 이름을 빌린 단어들로 포장된 ‘전문가의 얼굴’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진짜와 가짜, 말이 아닌 구조를 통해
그들의 본색을 구분해낼 수 있을까?


리트머스 테스트 ①: “과정을 설명하는가, 결과만 자랑하는가”

진짜는 말한다.
“이러이러한 원리를 기반으로 이런 전략을 썼습니다.”
“실패도 있었고,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지속 가능한 구조는 이렇게 작동합니다.”

가짜는 말한다.
“한 달 만에 천만 원 벌었어요.”
“이건 아무나 따라만 해도 됩니다.”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등록하세요.”

결과만 있고 과정이 없다면,
그것은 설계도가 없는 성(城)이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구조물이다.


리트머스 테스트 ②: “비용을 말하는가, 수익만 말하는가”

진짜는 수익 이전에

  • 광고비,

  • 재고 리스크,

  • 세금,

  • 인건비,

  • 기회비용 등을 설명한다.

가짜는
“그냥 시작만 하면 돈이 들어온다”고 말한다.
“초기비용 0원”이라는 말 속엔
숨어 있는 수백만 원짜리 결제 페이지가 대기 중이다.

실제 창업가들은 ‘비용’을 먼저 말한다.
사기성 콘텐츠는 ‘벌었다’는 감탄사로 시작한다.


리트머스 테스트 ③: “시간이 필요한가, 당장 결과를 보장하는가”

진짜는 말한다.
“이건 시간을 두고 학습해야 합니다.”
“시장 변화에 따라 달라집니다.”
“성과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가짜는 말한다.
“한 달 만에 가능해요.”
“내일 이 시간엔 인생이 바뀝니다.”
“이건 공식입니다. 그대로만 하세요.”

시간을 약속하는 자는 대개 진실하다.
즉시를 약속하는 자는 대개 과장한다.


리트머스 테스트 ④: “질문에 명확히 답하는가, 말끝을 흐리는가”

진짜는 질문을 환영한다.

  • “이건 왜 그런가요?”

  • “어떤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나요?”

  • “이 시스템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에 진짜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답한다.
가짜는 대개

  • “그건 강의에서 다루고요…”

  • “지금은 말할 수 없고요…”

  • “그건 나중에 알게 되실 거예요”라며
    말끝을 흐리거나,
    당신의 질문 자체를 무시한다.

답을 피하는 자는,
진실을 피하는 자다.


리트머스 테스트 ⑤: “나를 주체로 만드는가, 소비자로 만드는가”

진짜 콘텐츠는

  • 스스로 판단하게 하고,

  • 자기 기준을 세우도록 돕는다.

  • 지식을 전달하고, 성장을 유도한다.

가짜 콘텐츠는

  • 클릭하게 만들고,

  • 맹신하게 하고,

  • ‘선택만 하면 된다’는 구호를 반복한다.

당신이 ‘고객’인지,
‘동업자’인지,
‘팔로워’인지 확인하라.

진짜는 당신을 주체로 초대한다.
가짜는 당신을 도구로 이용한다.


진짜는 조용하고, 가짜는 크다

진짜는 말보다 근거를 먼저 보여준다.
가짜는 근거보다 말이 많다.

진짜는 조용히 구조를 보여주고,
가짜는 목청 높여 감정을 흔든다.

진짜는 시간이 지나도 유효한 원리를 가르치고,
가짜는 그때그때 다른 트렌드와 숫자만 꺼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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