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사랑받고 싶어 한다.
이는 선택이 아니라 본능에 가깝다.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누군가의 눈을 바라보며
“나를 봐줘” “나를 안아줘” “나를 사랑해줘”
이 말을 눈빛과 울음으로 전한다.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된 우리는
더 이상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대신
‘성과’, ‘외모’, ‘유머’, ‘성격’, ‘착함’, ‘능력’ 같은 포장지를 들이민다.
마치 말없이 묻는다.
“이 정도면 나, 괜찮지 않아?”
이것이 바로 ‘인정 욕구’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내 존재의 무게가 결정된다고 믿는 감정.
칭찬에는 날아갈 듯 기쁘다가,
무시에는 바닥을 헤맨다.
‘좋아요’ 몇 개에 하루 기분이 좌우되고,
한 마디 비난에 모든 자존이 무너진다.
인정욕구는 사랑의 유사품이다.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그 안엔 진실한 교감이 없다.
그것은 타인의 ‘시선’에 나를 맡기는 일이다.
그 시선이 좋으면 나도 좋고,
그 시선이 차가우면 나도 나를 버린다.
진짜 사랑은 무엇이 다른가?
진짜 사랑은 평가가 아니다.
조건도 없다.
무언가를 ‘해서’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대로’ 있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기준을 통과해서 주는 게 아니라
기준을 거두고 받아들이는 것.
진짜 사랑은 “이 정도면 사랑할게”가 아니라
“설령 그렇다 해도 사랑해”라고 말하는 용기다.
그리고 이 사랑은
다른 누구보다 ‘내가 나에게’ 먼저 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사랑을 받아도 믿지 못한다.
“저 사람은 날 잘 몰라서 저렇게 말하는 거야.”
“이건 진짜 나를 보고 한 게 아니야.”
끝내, 관계 속에서도
혼자만의 감옥에 갇힌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스스로를 받아들여야 한다.
어설퍼도, 실수해도, 못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나를 ‘그대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스스로에게 가장 먼저 사랑을 건네자.
“수고했어.”
“잘 버텼어.”
“다 괜찮아, 너는 너답게 살고 있어.”
이 짧은 말들이
인정욕구에 지친 당신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
오늘도 ‘누군가의 인정’을 갈구하며
조금은 지친 하루를 보냈을 당신에게.
당신이 진심으로 사랑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조금 더 잘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있는 그대로를 믿어주는 것’입니다.

블루에이지 회장 · 콘텐츠 기획자 · 브랜드 마스터 · 오지여행가 · 국제구호개발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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