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일이 아니다. 사랑은 유有에서 뉴New를 이루어 내는 과정이다. 각자가 지닌 재료를 잘 준비하고 이겨서 상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형태를 만드는 작업이다. 사랑을 말할 때 깎거나 다듬는다는 말보다는 '빚다'라는 언어가 더 잘 어울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