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은
너무 오래 참은 것 같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고,
혼자서만 애쓰는 것 같아
문득, 마음이 기운다.
묵묵히 해온 일도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내가 한 모든 선택이
과연 옳았을까,
돌아보게 되는 날도 있다.
하지만 회복은,
보상은,
삶의 선물은
언제나 빠르게 오지 않는다.
마치 봄이 오기 직전,
땅속 깊은 곳에서
조용히 움트는 씨앗처럼
삶은 늘 ‘느리게 준비된다.’
누군가는
몇 달을 참고 버텼더니
작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했고,
또 누군가는
10년을 묵묵히 일했더니
그 시간들이 나를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삶은
인내하는 사람에게
결국 보상한다.
다만,
그 속도는
내 조급함이 정하는 게 아니다.
오늘 당신이 걸은
그 하루가 보이지 않더라도,
당신의 무릎과 어깨와 땀이
어디선가,
묵묵히 누군가의 인생을 바꿔놓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너무 서두르지 말자.
당신은 지금
보상을 준비 중인 삶 속에 있다.
조금만 더 걷자.
그 길 끝엔,
생각보다 따뜻한 내일이
느리게, 그러나 반드시
오고 있을 테니까.

블루에이지 회장 · 콘텐츠 기획자 · 브랜드 마스터 · 오지여행가 · 국제구호개발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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