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담쓰談 & 허허실실

‘쓰담쓰談 & 허허실실’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순간들을 통해 세상의 본질을 꿰뚫고 삶의 지혜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허허실실’은 정치, 사회, 종교, 일상다반사의 이면을 날카로운 풍자와 분석으로 파헤치고, ‘쓰담쓰談’은 관계와 삶의 고뇌를 따뜻한 위로와 공감으로 보듬습니다. 지성의 예리함과 감성의 따스함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당신의 일상은 깊이 있는 통찰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세상을 향한 예리한 질문과 사람을 향한 따스한 시선이 공존하는 곳. 당신의 일상 속 스쳐 지나간 모든 순간이 어떻게 의미 있는 통찰로 피어나는지, 그 놀라운 연금술의 과정을 함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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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가 가르치는 몫이 가장 크다이론 10, 실천 20, 실수·실패 70의 학습 곡선

실패는 낭떠러지에서 발을 헛디딘 것과 같은 고통스럽고 생생한 감각적 각인을 남긴다. 이 각인이 가장 깊은 배움의 원천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실패를 낙인찍으며 70%의 학습 자산을 폐기한다. 실수를 두려워하기보다, '성장 일지'를 작성하며 실패의 파편을 모아 더 단단한 자신을 재구성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실패는 우리를 깊어지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교실이다...

반듯함이 남기는 인상허준이 교수의 일상적 태도에서 배우는 것들

그의 다섯 가지 태도는 결코 요란하지 않았다. 그러나 들여다볼수록 깊은 여운을 남긴다. 허준이라는 이름보다, 그가 가진 삶의 리듬과 방향이 오래 기억되는 이유다. 반듯한 태도는 흉내 낼 수 없고, 단정한 삶은 설명 없이도 전해진다. 허준이 교수는 그 사실을 수식 없이 증명한 사람이다...

공공의 장소에서 사적인 경계공중질서는 법이 아니라 습관이다

싱가포르 공항에서 한국인 모녀가 벤치 다섯 개를 독점하고 잠을 잔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국가 망신' 논란을 일으켰다. 항공기 연착으로 많은 승객이 바닥에 앉아 대기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이 행위는 개인의 피로 해소라는 사적 욕구와 공공장소에서의 질서 및 배려라는 사회적 규범 사이의 충돌을 명확히 보여준다...

말의 무게, 신뢰의 건축당신은 당신의 약속으로 지어진다

오늘날처럼 모든 것이 빠르고 가볍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변치 않는 약속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당신이 뱉는 모든 말은 당신이라는 사람을 건축하는 자재가 된다. 그 말들로 당신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견고한 신뢰의 전당을 지을 수도, 혹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성을 쌓을 수도 있다. 당신은 오늘 어떤 건축 자재로 당신 자신을 짓고 있는가? 그 견고함이 바로 당신이 세상 속에서 얻게 될 신뢰의 깊이가 될 것이다...

모든 일에 반응할 필요는 없다감정 낭비를 줄이는 생활의 기술

감정에도 예산이 있다. 사소한 일마다 분노와 걱정을 지출하면, 정작 중요한 순간에 지불할 집중과 용기가 모자란다. 기준을 마련하자. 이 일은 정말 중요한가, 내가 바꿀 수 있는가, 내일도 영향이 남는가. 셋 중 두 가지가 ‘아니오’라면 지금은 보류해도 된다. 무시는 결례일 수 있지만, 보류는 전략이 된다...

생존의 기술, 혹은 품위를 지키는 법자존심과 가치관을 잠시 내려놓는 용기에 대하여

생존은 자존심, 가치관, 체면보다 우선하는 실존적 과제다. 거친 풍랑 속에서 배를 지키기 위해 무거운 짐을 버리듯, 삶의 위기 속에서는 생존을 위해 추상적 가치들을 잠시 내려놓는 전략적 후퇴가 필요하다. 이는 가치의 포기가 아니라, 다시 일어설 기회를 확보하는 용기 있는 선택이다. 살아남아야만 잃어버렸던 가치를 되찾고 삶의 의미를 다시 물을 수 있다. 생존 자체가 가장 품위 있는 투쟁이다...

삶의 태도, 일상의 리듬: ‘살아내는 예배’의 구조말보다 삶이 먼저인 신앙의 길

신앙은 도덕의 영역을 넘어선다. 도덕이 옳고 그름을 가르는 외부의 규범이라면, 신앙은 존재의 방향을 붙드는 내부의 의지다. 그 방향은 이웃을 향한 배려, 공동의 선을 향한 선택, 개인의 권리보다 책임을 먼저 떠올리는 자세로 발현된다. 의식(형식)이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라면, 이 내부의 리듬(의지)은 삶 전체를 관통하며 진행하는 동력이다...

사람보다 태도, 절차보다 신뢰오해의 그림자 아래서 드러나는 관계의 본질

신뢰는 공식 문서에 적히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문서의 유효기간을 결정한다. 공지의 한 줄, 회의의 한마디, 응답의 리듬이 신뢰의 체온을 만든다. 말의 정확성과 말의 질감이 함께 있을 때 관계는 오래 간다. 합의는 문장으로 끝나지만 동행은 태도로 이어진다. 절차가 방향을 지키고 사람이 속도를 맞춘다...

존중받지 못하는 관계는 놓아도 괜찮다경계는 이별의 변명이 아니라 삶의 최소 조건이다

존중은 사랑보다 먼저다. 사랑은 선택이지만 존중은 조건이다. 조건이 사라졌다면 선택을 거두는 것이 옳다. 우리가 떠나는 건 사람이 아니라, 나를 훼손하는 방식이다. 떠남이 가능할 때 비로소 더 나은 만남이 가능해진다...

MBTI, 과학의 옷을 입은 새로운 사주팔자?우리는 왜 기꺼이 나를 ‘네 글자’의 감옥에 가두는가

MBTI는 흥미로운 참고자료일 수는 있어도, 당신이라는 심오한 우주를 담아낼 수 있는 최종 보고서가 될 수는 없다. 당신은 네 글자로 정의되기에는 너무나 복잡하고, 아름다우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다. 그 사실을 잊는 순간, 우리는 나를 찾아 떠난 여행에서 네 글자의 감옥에 갇힌 종신수가 될 뿐이다...

가난의 두 좌표결핍의 온도와 비교의 그림자

가난에는 두 좌표가 있다. 절대 가난은 생존의 문턱(물·주거·칼로리·의료), 상대 가난은 소속의 문턱(정보·관계·체면·참여)이다. 한 사회의 품격은 바닥(최소 보장)을 두텁게 깔고, 천장(성장과 참여)을 낮추지 않는 데서 나온다. 정책에선 안전망과 접근성, 개인에선 필수의 확보와 관계의 확장이 해법이다. 가난은 위급할 때 개입으로, 고독할 때 초대로 줄어든다. 바닥을 받치고 자리를 넓히는 것이 곧 정의다...

거북이의 걸음으로, 계곡을 파는 물처럼속도가 신이 된 시대에 느림의 가치를 묻다

우리는 모두 토끼의 빠른 발을 부러워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기억해야 한다. 가장 빠른 길은 종종 가장 먼저 지쳐 쓰러지는 길이며, 화려한 출발이 반드시 영광스러운 도착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당신이 진정으로 멀리 가길 원한다면, 세상을 향해 소리치며 달려 나가는 토끼가 아니라, 자신의 호흡과 땅의 감촉을 느끼며 묵묵히 걸어가는 거북이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가장 깊은 말은 귀로 듣는다세상은 말하는 자가 아니라 듣는 자에게 속삭인다

결국 듣는다는 것은 지혜를 얻는 가장 오래된 방법이다. 세상의 모든 책과 스승이 가르쳐주는 지식보다, 한 사람의 인생이 녹아든 진솔한 이야기를 깊이 듣는 것이 더 큰 깨달음을 줄 때가 많다. 당신의 세계를 넓히고 싶은가? 그렇다면 더 많이 말하려 애쓰기보다, 더 깊이 듣는 연습을 시작하라. 당신이 기꺼이 자신을 비우고 귀를 열 때, 세상은 당신에게 그동안 들려주지 않았던 비밀스러운 속삭임을 시작할 것이다...

돈이라는 지도, 삶이라는 목적지우리는 무엇을 위해 돈을 버는가, 돈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가

우리는 ‘부유한 사람’이 되는 것과 ‘풍요로운 삶’을 사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부유함이 소유의 양으로 측정된다면, 풍요로움은 경험의 질로 측정된다. 당신의 돈이 당신의 삶을 어디로 이끌고 있는가? 당신은 지금 목적지를 향해 지도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가, 아니면 지도 더미 아래에 깔려 숨 막혀 하고 있는가. 미다스 왕이 뒤늦게 깨달았던 것처럼, 진정한 부는 황금을 만지는 손이 아니라 사랑하는 딸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손에...

주식회사 기독교, 그 눈부신 변신의 역사한국 기독교회는 '재벌(Chaebol)'이 되었다.

리처드 헬버슨은 교회가 그리스에서 철학, 로마에서 제도, 유럽에서 문화, 미국에서 기업이 되었다고 통찰했다. 이는 복음이 시대와 지역의 지배적인 시스템에 맞춰 자신을 변화시켜 온 역사다. 이 관점을 확장하면, 한국에서 교회는 각종 자회사를 거느리고 족벌 경영 행태를 보이는 '재벌(Chaebol)'이 되었다. 영적 가치보다 외형적 성장을 중시하는 재벌의 논리가 신앙의 영역을 잠식한 현실은, 교회가 본질을 잃고 시스템만 남은 것은...

마음의 저울, 가심비숫자를 넘어선 가치의 연금술

‘가심비’는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가성비’를 넘어, 개인의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다. 이는 효율과 기능만으로 평가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자신만의 가치와 의미를 찾으려는 현대인의 욕구를 반영한다. 소비를 통해 정체성을 표현하는 현상이지만, 한편으로는 자본주의의 정교한 마케팅에 의존하는 환상일 수 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그러나 윤리적 소비, 가치 지향적 선택으로 확장될 때, 가심비는 ‘나는 어떤 사람으로 존재할...

감정의 폭풍이 걷힌 후에야 보이는 것들가장 중요한 결정은 가장 고요한 마음에서 나온다

가장 중요한 결정은 가장 뜨거운 감정이 아니라 가장 차분한 이성에서 나와야 한다. 당신의 삶을 뒤흔들 만큼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섰는가? 그렇다면 먼저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 그곳이 지금 폭풍우 치는 바다인가, 아니면 고요한 호수인가. 만약 바다가 성나 있다면, 성급히 돛을 올리지 마라...

추석의 찻잔에 담긴 추억의 ‘라떼’누군가 당신에게 추억의 '라떼'를 건네거든

'라떼는 말이야'는 기성세대의 일방적 소통을 비판하는 젊은 세대의 풍자적 표현이다. 추석과 같은 가족 모임에서 이를 '꼰대 문화'에 대한 반감으로만 치부하기보다, 그 속에 담긴 기성세대의 삶의 증명과 서툰 애정 표현의 의도를 읽는 '적극적 번역'이 필요하다. 일방적 회고를 비난하기보다 질문을 통해 대화로 전환함으로써 세대 간 소통의 단절을 극복하고 진정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 '라떼'를 무기가 아닌, 세대를 잇는 따뜻한 음...

K-콘텐츠의 역설세계는 왜 한국의 절망에 열광하는가

K-콘텐츠의 눈부신 성공은, 우리의 상처를 파내어 보석으로 세공해낸 기술의 승리다. 전 세계는 우리의 가장 깊은 절망을 들여다보며 자신들의 불안한 현실을 투영하고, 그 안에서 기이한 위안과 쾌감을 얻는다. 우리는 이제 세계에 우리의 문제를 성공적으로 수출했다. 남은 질문은 이것이다. 이 절망의 서사는 단지 현상을 비추는 거울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그 너머의 세상을 상상하게 하는 창문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그 답은 다음에 등...

거절이라는 문 앞에서상처가 아닌 정보로, 실패가 아닌 나침반으로

거절은 우리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거친 나침반과 같다. 그것은 때로 우리가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것을 막아주고,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명확하게 깨닫게 해준다. 수많은 거절을 겪으며 우리는 더 단단해지고, 어떤 문이 닫혀도 스스로 새로운 문을 만들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된다. 세상의 모든 문이 나를 위해 열려있어야 한다는 기대를 버릴 때, 우리는 비로소 닫힌 문 앞에서 좌절하는 대신, 열린 문을 찾아 나서는 자...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로 승부하라보이지 않는 것들이 우리를 어떻게 지탱하는가

세상은 우리에게 더 화려해지라고, 더 돋보이라고 끊임없이 유혹한다. 하지만 그 소란스러운 목소리 속에서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겉모습은 언젠가 낡고 스러지지만, 잘 벼려진 인격의 빛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깊고 은은한 향기를 뿜어낸다는 사실을. 당신의 진짜 가치는 타인의 시선이 아닌, 당신의 내면에서 발견된다...

24시간 불 밝힌 도시의 축도(縮圖)우리의 밤은 편의점에서 얼마나 깊어지는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편의점은 현대 도시인의 삶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진열대에 놓인 즉석식품들은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회의 단면을, 1인용 상품들은 파편화된 개인의 고독을 드러낸다. 최소한의 상호작용으로 유지되는 이곳은 고독을 위한 완벽한 인프라를 제공하지만, 그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홀로 서는 용기세상의 링 위에서 나를 지켜낼 단 한 사람

당신의 삶이라는 링 위에서 가장 든든한 코치는 바로 당신 자신이어야 한다. 세상이 던지는 비난과 상처의 주먹 앞에서 움츠러들지 말자. 당신에게는 그것을 피하고, 막아내고, 때로는 역습할 힘이 이미 존재한다. 그 힘을 믿고 스스로를 지켜낼 때, 당신은 비로소 인생이라는 경기의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다...

국민 메신저, 사생활의 경계를 묻다카카오톡 개편 논란의 구조주의적 해체

카카오톡의 개편은 우리에게 편의성(Convenience)이라는 달콤한 유혹과 프라이버시(Privacy)라는 소중한 가치 사이에서, 우리의 삶을 누가 통제할 것인가라는 실존적 질문을 던졌다. 당신의 일상다반사(Routine) 속에서 진정한 주체(Subject)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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