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담쓰談 & 허허실실
‘쓰담쓰談 & 허허실실’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순간들을 통해 세상의 본질을 꿰뚫고 삶의 지혜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허허실실’은 정치, 사회, 종교, 일상다반사의 이면을 날카로운 풍자와 분석으로 파헤치고, ‘쓰담쓰談’은 관계와 삶의 고뇌를 따뜻한 위로와 공감으로 보듬습니다. 지성의 예리함과 감성의 따스함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당신의 일상은 깊이 있는 통찰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세상을 향한 예리한 질문과 사람을 향한 따스한 시선이 공존하는 곳. 당신의 일상 속 스쳐 지나간 모든 순간이 어떻게 의미 있는 통찰로 피어나는지, 그 놀라운 연금술의 과정을 함께해 주십시오.
숫자로 말하는 정치의 함정지표는 회복됐다는데, 왜 삶은 여전히 고단한가?
정부는 매년 수치를 발표한다.GDP 성장률 몇 퍼센트, 실업률 하락, 소비자 심리지수 반등.보고서의 지표들은 선명하고,브리핑룸의 목소리는 낙관적이다. 하지만 현실의 거리는 다르다.버스 안에서는 한숨이 흘러나오고,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
반야심경, 살아낸 자의 언어텅 빈 것의 충만함을 안다는 것
어느 날, 어쩌다 하는 설거지 때문인지 그릇 하나를 깨뜨렸다.쨍그랑, 소리 하나가 유리보다 선명하게 마음을 찔렀다.무언가가 끝났다는 실감은,항상 그렇게 작고 날카롭게 온다.그 순간, 이상하게도 머리를 […]...
왜 대중은 ‘극단’에 끌리는가불확실한 시대, 확실한 자극의 유혹
우리는 매일같이 스크린을 넘긴다.자극적 뉴스, 선동적 콘텐츠, ‘말 같지도 않은 말’이 쏟아지는 세상.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그 허무맹랑한 말들에 사람들이 ‘끌린다’는 것.오히려 온건하고 이성적인 목소리는 묻히고,선명하고 […]...
아무것도 붙잡지 않고, 다 건네는 마음에 대하여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그 뜻은 ‘아무것에도 머물지 않고 베푼다’는 말이다.베풀고 나서 내가 준 것,받은 이의 반응,그로 인해 생긴 관계나 의미—이 모든 것에 집착하지 않고,그저 바람처럼 주는 것. […]...
[허허실실] 슬로건이 아니라 철학을 말하는 대통령공감과 마케팅이 아닌, 방향과 근거를 말하는 리더
정치는 말의 예술이다. 그러나 이제 정치는너무 많은 ‘슬로건’을 말하고너무 적은 ‘철학’을 말한다. “공정과 정의”, “민생 제일주의”, “실용정부”,이 슬로건들은 그럴듯하지만,‘어떻게’, ‘왜’, ‘무엇을 위해’라는 본질적 질문에 […]...
AI 윤리를 교양 아닌 기술 기본값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알고리즘은 도덕적 중립이 아니다
AI 윤리는 대부분의 기술 강의에서 맨 마지막에 잠깐 다뤄지는 파트다.“이제 윤리도 생각해봐야겠죠”“기술이 너무 빠르니까, 이제는 책임도 따라가야 합니다”혹은“그래서 요즘은 AI 윤리도 알아야 해요” 그렇게 […]...
위대한 사람보다, 좋은 제도가 먼저다가끔 성군은 나오지만, 권력은 사람을 믿어선 안 된다
역사는 때때로 놀라운 인물을 탄생시킨다.백성을 품은 왕,비전을 품은 지도자,희생을 각오한 개혁자.그들을 우리는 ‘성군’, ‘영웅’, 혹은 ‘위대한 인물’이라 부른다. 하지만, 그런 인물은늘 예외였고,언제나 드물었다. 좋은 […]...
ChatGPT와 Perplexity의 차이점사실 vs 상상, 정밀성 vs 창조성
AI와 인간, 그 사이에서 벌어진 대화 한 장면 종종 아내와 나는 AI 도구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두 인공지능—ChatGPT와 […]...
우리가 잃어버린 어른의 얼굴김장하, 한 사람이 보여준 '품격'이라는 이름의 리더십
다시 극장에 그가 걸렸다. 영화가 아니라, 사람. 이름 세 글자, 김장하. “보았는가, 이 사람을.” 마치 사회가, 시대가,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조용히 묻는 듯한 재개봉이다...
인격보다 상식, 청렴보다 염치우리는 더 이상 위인을 원하지 않는다
정치는 신념의 무대가 아니다. 특정한 인격이나 인품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구조는 언제든 독선과 선민의식을 키운다. 그것이 아무리 ‘청렴함’과 ‘정의감’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될지라도 정도(正道)에서 벗어난 권위주의는 결국 그 자체로 위험한 신념 독점이 된다...
도덕은 기준이 아니라 무기가 되었다결벽의 정치가 민주주의를 망가뜨릴 때
지도자는 결백한 존재일 필요는 없다. 책임질 줄 알고, 제도와 권력의 한계를 인식하며, 실패했을 때 물러날 줄 아는 사람이면 족하다...
지도자의 인격, 국가의 품격좋은 사람이 좋은 대통령이 되는 나라를 위하여
정치는 능력 이전에 인격이다.정책을 설계할 수는 있지만,사람을 존중하지 못하는 지도자는결코 공동체를 품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직은권력과 업무, 책임이 한 몸에 집중된 구조다.그래서 대통령 개인의 […]...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한 일곱 가지 조건존경은 나이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쓰담쓰談] 세상에는 많고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진짜 어른은 드물다.나이는 숫자일 뿐이고,직함은 순간의 껍데기일 뿐이다.사람이 사람을 향해존경의 눈빛을 보내는 일은그저 오래 살아서가 아니라,어떻게 살아왔는가에서 비롯된다. 좋은 […]...
기술이 만든 불평등을 다시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가진보의 이름으로 심화되는 격차와, 재설계되지 않는 윤리의 부재
기술은 언제나 ‘진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증기기관은 육체노동을 해방시켰고,전기는 야간 노동을 가능케 했으며,인터넷은 공간의 제약을 무너뜨렸다.AI는 이제 ‘인간의 판단’마저 자동화하는 시대로 우리를 데려왔다. 그러나 기술은 진보했지만,그 […]...
미래를 말하는 자들이 가장 숨기고 있는 것노동, 책임, 윤리의 회피에 대하여
“앞으로는 AI가 다 할 겁니다.”“이제는 기계에게 맡기고 인간은 창의적인 일만 하면 됩니다.”“노동에서 해방되는 시대가 곧 옵니다.” 이처럼 미래를 말하는 이들의 언어에는 언제나희망, 해방, 가능성이라는 […]...
어른의 부활우리가 다시 찾는 존재, 잊고 있었던 품격
[쓰담쓰談] 한때 ‘어른’이라는 단어는존경이라는 말과 동의어였다.그들은 먼저 일어나 인사했고,먼저 책임졌으며,먼저 희생함으로써무게 있는 침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어른이 사라졌다.나이만 든 이들이권위와 편견으로 자리를 채웠고,기억보다 욕망이 앞선 […]...
대통령의 언어는 왜 중요한가말의 품격이 곧 정치의 수준이다
정치인의 말은 단지 ‘의견’이 아니다.그 말은 법이 되고, 방향이 되고,시민의 일상에 영향을 주는 공적 언어의 무게를 지닌다. 그중에서도 대통령의 말은단순한 개인의 의견을 넘어한 시대의 […]...
말이 늦은 사람은 마음이 빠른 사람일지도
말이 늦은 사람은마음이 빠른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조심스러워서,상처 주고 싶지 않아서,수없이 되뇌다 결국 삼킨 말. 그 마음속에는 사실말보다 먼저 움직인 감정이 있었을지도요. 말을 아끼는 사람일수록더 […]...
기대가 크면, 실망도 깊어진다사람에게 기대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는 것
사람에게 너무 기대하지 마라.그 말은 처음엔 차갑게 들리지만,살다 보면 그게 참 따뜻한 조언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우리는 기대라는 이름으로상대에게 무언의 의무를 지운다.“이쯤이면 해주겠지.”“내가 이렇게 […]...
우리는 어떤 대통령을 기다리는가한국사회에 필요한 것은 힘센 자가 아니라, 품이 있는 사람이다
6월 3일, 우리는 또 한 번 ‘찍는 일’을 통해 미래를 결정한다.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 소중한 행위가무기력과 냉소, 혹은 체념의 제스처처럼 느껴지는 이들이 많아졌다.정치가 ‘삶’을 바꾸지 […]...
경제를 말하는 대통령불평등을 넘어 공정으로, 기회보다 안전망을 먼저 말하는 리더십
대통령은 국가의 리더이기 이전에,‘삶의 가능성을 조율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경제는 그 가능성의 무대이고,정치인의 언어가 진심인지 아닌지는바로 그 경제를 어떻게 말하는가에서 드러난다. 한국의 정치판에서 경제는 여전히 성장 […]...
침묵이 금일 때가 있다말하지 않는 자존감, 말아야 할 타이밍
굳이 안 해도 될 말은안 하는 게 낫다.말로 채우는 것보다침묵이 더 많은 걸 말해주는 순간이 있다. 누군가가 이야기를 꺼낼 때,그 말 위에“나도 그런 그래~”,“그건 […]...
누구에게 반대하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제안하는가다대응 정치에서 주도 정치로 나아가야 할 2025 대선의 교훈
한국의 대통령 선거는 오랫동안 ‘반대의 정치’에 사로잡혀 왔다.특히, 2022년엔 ‘문재인에 반기를 든 윤석열’이 권력을 쥐었다. 그리고 지금,또다시 ‘이재명에 반대하는 누구’를 찾고 있다.그러나 묻자.우리는 왜 […]...
노안, 난청, 그리고 마음의 노화나이 든다는 것, 사려가 흐려진다는 것
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오는 변화는 눈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책이 멀게 느껴지고, 휴대폰 글자가 흐릿해진다. 40대 중반쯤, 우리는 그것을 ‘노안(老眼)’이라 부른다. 멀리는 잘 보인다. […]...
소리 없는 날에도 당신은 살아 있었다그 날, 한 사람의 심연을 지나며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있다. 천지가 조여온다. 사방은 벽 같고, 숨은 어딘가에서 멎는다.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고, 나도 누구의 부름에도 대답할 수 없다. 가슴은 […]...
잘 논다는 것놂은 방탕이 아니라 주체적 회복이다
많은 사람은 ‘노는 것’과 ‘게으른 것’을 혼동한다. 또 누군가는 일하지 않는 순간을 무의미한 시간이라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잘 논다는 것, 즉 “놂”이란 삶의 리듬을 […]...
예수는 언제부터 정당을 지지하고, 정책을 홍보하고, 기부금 단체의 얼굴이 되었는가?교회는 누구의 얼굴로 세상에 등장하는가
기업인의 논리로 예수를 말하고, 정치인의 어조로 복음을 포장하며, 교사의 권위로 신앙을 주입하고, 예술인의 감성으로 신을 재해석하고, 운동가의 열정으로 신앙을 조직하고, 청년의 분노로 예언자를 자처한다...
사과하지 않는 대통령이 만드는 국가 불신책임이 없는 권력은, 결국 공동체를 파괴한다
한국 정치에서 “책임”은 오래전부터 선언용 단어였다.정치는 늘 위기를 겪었지만, 그 위기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다.특히 대통령은 권력의 중심에 있으면서도가장 멀리 있는 존재처럼 행동했다. 윤석열 […]...
[브랜딩 바이블] 바나바와 브랜드 파트너십브랜드는 혼자 걷지 않는다
성경은 바울을 중심으로 전도행로를 그리지만,그 시작점에는 늘 조용히 곁을 지킨 인물이 있었다.그가 바로 바나바다.초기 교회가 바울을 경계하고 멀리할 때,바나바는 바울의 손을 잡고 공동체로 이끌었다.사람들이 […]...
인생에 한 번쯤은, 불필요해지는 용기가 필요하다쓸모의 강박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너 그거 해서 뭐하게?”“그건 무슨 도움이 되는데?” 살다 보면이런 질문이 너무 익숙해진다.세상은 자꾸 쓸모를 요구한다.능력, 생산성, 효율, 성과.그리고 우리는 그 무게에자꾸만 존재의 방향을 맞추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