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담쓰談 & 허허실실
‘쓰담쓰談 & 허허실실’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순간들을 통해 세상의 본질을 꿰뚫고 삶의 지혜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허허실실’은 정치, 사회, 종교, 일상다반사의 이면을 날카로운 풍자와 분석으로 파헤치고, ‘쓰담쓰談’은 관계와 삶의 고뇌를 따뜻한 위로와 공감으로 보듬습니다. 지성의 예리함과 감성의 따스함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당신의 일상은 깊이 있는 통찰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세상을 향한 예리한 질문과 사람을 향한 따스한 시선이 공존하는 곳. 당신의 일상 속 스쳐 지나간 모든 순간이 어떻게 의미 있는 통찰로 피어나는지, 그 놀라운 연금술의 과정을 함께해 주십시오.
권력과 욕망의 은밀한 평행선왜 정치인의 성범죄는 반복되는가
정치인의 성범죄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다. 성욕과 지배욕은 인간 뇌의 동일한 보상 회로에서 작동하며, 권력은 공감 능력을 마비시키고, 통제보다 충동을 합리화하게 만든다. 성범죄는 권력 구조가 허용한 ‘내면의 본능’이자, 정치라는 제도가 가진 인간학적 결함의 발현이다. 우리는 이제 정치를 제도보다, 인간의 욕망으로부터 다시 읽어야 한다...
결혼은 사랑이 소진되는 과정이다그럼에도 함께 살아간다는 것
사랑은 시작의 조건이지만 지속의 조건은 아니다. 같은 사람과 계속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 그 마음이야말로 사랑보다 더 단단하다. 사랑은 줄어들지만, 사랑하려는 태도는 자란다. 오히려 줄어든 감정이후부터 진정한 사랑은 시작된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가을의 풍요와 인간의 허기
천고마비(天高馬肥)는 원래 북방 유목민의 침입 시기를 경계하는 말이었으나, 오늘날에는 가을의 풍요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 그러나 풍요는 늘 절제와 균형을 요구한다. 하늘이 높아지는 계절, 인간의 마음은 오히려 낮아져야 한다...
아는 대로 살아가는 일앎과 삶이 하나가 되는 순간
지행합일(知行合一)은 앎과 행함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명나라의 철학자 왕양명이 강조한 개념이다. 알고도 행하지 않는 것은 알지 못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참된 지식은 반드시 삶 속에서 실천될 때 그 의미를 갖는다...
갖고 싶은 것보다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소유의 풍요가 아니라, 시간과 의미의 풍요
갖고 싶은 것으로 채우는 삶은 늘 허기지다. 하지만 하고 싶은 것으로 채우는 삶은 충만하다. 진짜 부자란, 욕망을 쌓는 사람이 아니라 삶을 만드는 사람이다. 오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삶은 소비가 아니라 행위다.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갖기보다 하기가 많을수록, 사람은 조용히 부자가 된다...
자기중심성, 고립인가 주체성인가관계의 균열 혹은 주체의 힘
자기중심성은 벽이 될 수도, 기둥이 될 수도 있다. 자신만을 중심에 놓는다면 관계는 무너지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타인의 자리를 인정한다면 그 중심은 곧 리더십이 된다...
물 위에 비친 달은 손으로 잡을 수 없다.결국 잘 살아낸 시간
결과는 해명보다 강하고, 증거보다 깊으며, 소문보다 오래 간다. 결과는 그 어떤 말보다 선명하게 한 사람의 궤적을 증명한다. 때문에 흔들리는 말들 앞에서 자신을 방어하는 가장 단단한 방식은, 더 나은 결과를 만드는 일이다. 더 명료한 태도로, 더 분명한 성과로, 결국 ‘잘 살아낸 시간’만이 가장 조용한 설득이 된다...
자리를 바꾸어 생각한다는 것이해의 시작은 발을 바꿔 디디는 데 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는 자리를 바꿔 생각한다는 뜻이다. 고대의 전쟁 전략에서 비롯된 이 말은, 오늘날 인간관계와 사회 속에서 공감과 이해의 원리로 확장되었다. 판단을 멈추고 상대의 자리에 서는 순간, 관계는 다르게 열린다...
내가 모르는 내가 있다나를 마주하는 일의 시작
자기인식은 사건이 아니라 습관이다. 질문하는 습관, 비우는 습관, 기록하는 습관, 피드백을 청하는 습관, 작은 실험을 반복하는 습관. 이 다섯 가지가 모이면 ‘내가 모르는 나’는 점점 언어를 갖는다. 그 언어가 쌓이면 선택이 달라지고, 선택이 달라지면 인생의 무늬가 바뀐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격문이 아니라, 오늘의 한 동작이다.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아주 작고 구체적인 동작...
임금을 설득하는 다섯 가지 길말의 방식에 담긴 전략
간군오의(諫君五義)는 임금을 간하는 데 다섯 가지 원칙이 있음을 뜻한다. 사실과 비유, 역사와 신뢰를 아우르는 설득의 전략은 단순한 직언보다 오래 살아남는다. 옳은 말을 어떻게 전하느냐가 관계와 결과를 결정한다...
모든 구실에는 진짜 원인이 따로 있다감추어진 동기의 구조를 마주한다
모든 구실에는 진짜 원인이 있다.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대체로 방어적이다. 나를 부드럽게 보호하거나, 상대의 비난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언어적 안전망이다. 그러나 그것이 반복되면, 어느새 나는 내 안의 구조를 볼 수 없게 된다. 문제는 행동이 아니라, 그 행동을 반복하게 만드는 심리적 구조다...
매미 울음이 가득한 나무 아래서울음 속에서 불려오는 옛 사람의 그림자
선성만수(蟬聲滿樹)는 매미 소리가 가득한 나무라는 뜻으로, 덧없음과 회상의 상징이다. 매미의 짧은 울음은 인간의 삶을 비추고, 그 소리 속에서 우리는 옛 사람을 떠올린다. 결국 매미 소리는 지금 이 순간을 더 아끼라는 삶의 울림이다...
더 푸르게 태어나는 것들제자를 넘어서는 순간
청출어람(靑出於藍)은 쪽에서 나온 푸른빛이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을 능가할 수 있음을 말한다. 이는 배움의 힘이며, 세대가 이어가며 발전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결국 우리 모두는 배우고 가르치며 서로를 더 푸르게 만든다...
개안의 순간, 역사는 그 눈을 기다린다세상이 달라지는 것은 언제나 누군가의 눈이 열릴 때부터다
인생의 변화는 결심이 아니라 ‘개안의 순간’에서 비롯된다. 고통을 직면하고, 믿음을 의심하고, 질문을 품을 때, 당신의 눈도 열린다...
격이 다른 사람들의 18가지 습관조용하지만 확실한 품격의 신호들
격(格)은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품격 있는 사람은 뭔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다른 결을 가진 사람이다. 그들은 과시하지 않는다. 대신, 무심한 듯 단정한 태도로 주변을 편하게 만든다. 눈에 띄기보단, 눈에 밟히는 사람들...
빈 주머니라도, 손 안에 우주를 올려놓을 수 있다감사는 결핍을 측정하지 않고, 충만을 발화한다
감사가 부족한 삶은 거대한 창고에 불을 끈 채 서성이는 것과 같다. 물건이 가득해도 손끝으로 더듬기만 하니 풍요를 체감하지 못한다. 스위치를 켜면, 이미 있던 물건이 모습을 드러낸다. 스위치가 바로 감사다...
두 사람이면 길이 바뀌고, 풍경이 달라진다함께 살 사람을 고른다는 것은 미래의 기상도를 선택하는 일
한 사람을 맞아들이는 순간, 미래의 좌표가 새겨진다. 당신의 작품이든, 당신의 평온이든 결국 그 사람과의 호흡으로 완성된다. 길 위에 서서 묻자. “이 사람과 걷는다면, 내 길은 더 멀리, 더 깊이 나아갈 수 있을까?”...
고개는 숙일 때 빛나고, 세울 때 힘을 얻는다사과의 정확도와 자존의 경계선
잘못했을 땐 정확히 숙이고, 이유 없이 숙이는 습관은 고치자. 명확한 사과는 관계를 살리고, 과잉 사과는 자존을 깎는다. 링컨이 보여준 책임의 품격과 도게자가 남긴 과잉 굴종의 교훈 사이에서, 우리는 균형점을 배워야 한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자기 주도적인 삶을 위하여
혼자 있음은, 실패가 아니라 사유의 방식이다. 고독은, 불안이 아니라 내면의 설계 공간이다. 자기 길을 가는 사람은 결국,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다...
용(勇) ― 두려움 속에서 피어나는 힘알면서도 하지 않으면 무용지물
두려움 없는 삶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내딛는 발걸음이 진짜 용기다. 큰소리보다 묵묵한 선택이 세상을 바꾼다. 용기는 본능이 아니라, 매일의 결심에서 비롯된다...
의미가 북극성이라면, 인연은 별똥별처럼 따라온다사람을 좇는 발걸음은 지치지만, 의미를 좇는 발걸음은 깊어진다
의미를 좇는 삶은 쉽지 않다. 기존의 안전지대를 포기하고, 낯선 길을 걸어야 한다. 하지만 그 길 위에서만 우리는 진정한 자유와 충만함을 경험할 수 있다. 북극성을 잃지 않는 항해사처럼, 의미라는 나침반을 가진 사람은 어떤 바다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다...
지(智) ― 분별과 통찰의 나침반지혜는 남는다
지혜는 많은 것을 아는 힘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가르는 분별과 오래 남을 가치를 보는 통찰이다. 확신보다 망설임 속에서, 지식보다 존중 속에서 자란다. 사라지는 명예와 재산보다 지혜는 남아 우리의 길을 비추는 등불이 된다...
웃음 뒤에 숨은 것들교언영색
교언영색(巧言令色)은 아첨하는 말과 가식적인 태도를 뜻한다. 경영자의 자리에서 보면 교언영색은 순간의 호감을 얻을 수는 있어도 성과와 신뢰를 만들지 못한다. 꾸며낸 언어가 아니라, 불편하더라도 진실된 말과 실행이 조직을 살린다...
물처럼, 바람처럼—유연함의 방정식꺾이지 않는 것보다 다시 일어나는 것이 강하다
계획이 뒤틀린 오늘, 당신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가. 방향을 고집하기보다 속성을 지킬 준비가 되어 있는가. 고저(高潮)가 갈수록 심해지는 시대, 거센 물살을 거스르려 애쓰기보다 물살과 함께 선회하는 사람이 결국 먼 곳에 도달한다...
이름이 남고, 이름이 책임이 된다평판은 거울이 아니라 그림자다
평판은 거울이 아니다. 거울은 지금의 얼굴만 비추지만, 평판은 뒤에서 따라오는 그림자처럼 과거·현재·미래를 한꺼번에 품는다. 낮의 태양 앞에서는 선명하게, 밤의 가로등 아래서는 길게 늘어져 우리의 행보를 설명한다. 그러니 자기 이름 위에 얹을 다음 발걸음을 고르는 일—그게 바로 책임이다...
EJAE, 다시 무대로그는 무대 위에 서지 못한 연습생이었다.
사람은 자신이 머문 자리에서 피어난다. 속도를 포기하는 대신, 방향을 잃지 않았던 그. 김은재, 예명 EJAE. 그는 이제, 다시 '무대 위'를 준비하고 있다...
인(仁) ― 사람 사이의 따뜻한 숨결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마음
인(仁)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근본 덕목이다. 공자는 “인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 했고, 이는 감정이 아니라 실천이다.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 간디의 비폭력 운동은 인을 실천한 역사적 장면이다. 인은 공감이며, 의(義)와 함께 인간 사회를 지탱하는 두 축이다. 인은 멀리 있지 않다. 가장 가까운 이에게 건네는 태도 속에서 시작된다...
소나무 아래의 맹세청렴과 고결의 상징
송하맹학(松下盟鶴)은 소나무와 학을 벗삼아 맹세한다는 뜻으로, 청렴과 고결한 정신을 상징한다. 세속의 유혹 속에서도 소나무처럼, 학처럼 자신을 지키는 것이 이 성어가 던지는 메시지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남이 보는 청렴이 아니라, 스스로와의 맹세다...
손끝과 눈빛이 먼저 명함을 건넨다첫 7초, 관계의 절반이 결정된다
오늘 악수는 어땠는가. 눈빛은 초점을 찾고 있었는가. 첫 7초의 투자로 이어질 수십 분, 나아가 수십 년의 관계 가치가 달라진다. 손끝과 눈빛이 당신의 서문이라면, 그 서문부터 정성껏 써보자...
예(禮) ― 품격을 세우는 질서예는 형식이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는 방식
예(禮)는 단순한 의전이나 형식이 아니라, 인간 사회를 지탱하는 품격의 질서다. 욕망을 조절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공동체의 조화를 가능하게 한다. 예가 무너진 사회는 형식만 남고 존중은 사라지며, 결국 신뢰를 잃는다. 진짜 예는 작은 실천 속에서 드러난다. 자리 양보, 발언 시간 지키기, 언어의 존중. 품격은 바로 이런 예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