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담쓰談 & 허허실실
‘쓰담쓰談 & 허허실실’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순간들을 통해 세상의 본질을 꿰뚫고 삶의 지혜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허허실실’은 정치, 사회, 종교, 일상다반사의 이면을 날카로운 풍자와 분석으로 파헤치고, ‘쓰담쓰談’은 관계와 삶의 고뇌를 따뜻한 위로와 공감으로 보듬습니다. 지성의 예리함과 감성의 따스함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당신의 일상은 깊이 있는 통찰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세상을 향한 예리한 질문과 사람을 향한 따스한 시선이 공존하는 곳. 당신의 일상 속 스쳐 지나간 모든 순간이 어떻게 의미 있는 통찰로 피어나는지, 그 놀라운 연금술의 과정을 함께해 주십시오.
사람은 위기 속에서 기억되는 법이다위기 때 도움받는 건 결국 평소의 태도다
사람은 위기 때 누구의 손을 잡을까.평소에 화려한 언변을 펼치던 사람?잘나가는 사람 곁에만 있던 사람?아니면 조용히, 꾸준히, 묵묵히 함께해주던 사람? 대부분은 두 번째, 세 번째 […]...
지역은 왜 여전히 ‘변두리’로 남아 있는가수도권만 바라보는 정치는 지역을 고립시킨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이지만,정치와 자본, 행정과 문화, 교육과 의료까지모든 것이 집중된 ‘제국의 심장’이 되었다.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은국토 면적의 12%에 불과하지만인구의 절반 이상, 기업의 70%, 대학과 […]...
브랜드는 멈추지 않는다[브랜딩 바이블] 바울과 전환의 기술
그는 원래 박해자였다.브랜드로 말하자면,‘안티’였다.그런데 그가 가장 열정적인 전도자가 되었다.브랜드로 다시 말하자면,핵심 인플루언서가 된 것이다. 전환은 변절이 아니라,진심이 다른 방식으로 확장되는 과정이다.바울은 그 길을 보여줬다. […]...
병은 자랑하고, 돈은 감춰라? 그 말의 뜻을 다시 생각한다말하지 않아야 오래 가는 것들이 있다
살다 보면사람들은 의외로 병은 잘 말한다.머리가 아프고,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고,밤새 못 잤다고, 속이 울렁인다고,조금만 틈이 나면 꺼내놓는다. 반면돈이 생긴 건 잘 말하지 않는다.계약이 […]...
지금 이 순간, 버티고 있는 당신에게아직 일할 수 있는 몸이 있고, 젊음이 남아 있다면
가끔은월세 날짜를 넘기지 않는 것이큰 승리처럼 느껴지고,냉장고에 뭐라도 있는 날이면괜히 안도하게 된다. 수입은 들쑥날쑥,기대보다 늘 모자라고불안은 통장 잔고보다훨씬 빨리 줄어든다. 하지만 그런 날에도당신은 포기하지 […]...
‘공정’과 ‘기회’라는 언어가 불평등을 은폐할 때기회만 말하고 구조는 바꾸지 않는 정치
정치는 늘 “기회를 주겠다”고 말한다.공정한 기회, 평등한 기회, 더 많은 기회.하지만 그 기회는 과연 누구에게, 어떻게 주어지는가?더 근본적으로는,기회의 문 앞에 선 사람들의 출발선은 정말 […]...
브랜드는 소리 없는 이름이 아니다말하지 않으면, 세상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
세상엔 좋은 제품은 많습니다.하지만 기억되는 브랜드는 적습니다.왜일까요?좋은 브랜드는 보이지만,기억되는 브랜드는 말합니다.그리고 그 말은 반복되고, 울려 퍼지고,결국 정체성과 영향력을 형성합니다. 브랜드는 말하지 않으면존재하지 않는 것과 […]...
다만, 느리게 올 뿐이다삶은 언젠가 보상한다
어떤 날은너무 오래 참은 것 같고,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고,혼자서만 애쓰는 것 같아문득, 마음이 기운다. 묵묵히 해온 일도무의미하게 느껴지고,내가 한 모든 선택이과연 옳았을까,돌아보게 되는 […]...
뒷담화를 하는 사람의 심리와 관계 맺기의 지혜참기와 떠나기 사이에서
지속적인 뒷담화는 열등감, 자격지심, 질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맞서 싸우기보다 조용히 거리를 두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시간이 흐르면 주변 사람들도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의 아픔은 당신을 더 강하고 현명하게 만드는 기회다. 품격 있게 침묵하고 자신의 길을 계속 걸어가는 것이 가장 강력한 응징이며, 결국 스스로를 빛나게 한다. 자신의 가치를 믿고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라...
지체된 결정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비용대통령의 시간은 국민의 삶을 늦춘다
정치는 속도의 예술이다.타이밍을 놓친 개혁은 구호가 되고,늦은 사과는 변명이 된다.특히 대통령의 결정은 단 한 번의 판단으로수많은 사람의 삶의 방향을 바꾼다. 그러나 오늘날 대통령의 시간은 […]...
개혁을 말하는 순간 개혁은 죽고, 실천에서 살아난다말뿐인 정치, 멈춰버린 개혁
개혁은 가장 많이 언급되는 정치어휘이지만,동시에 가장 많이 배신당한 단어이기도 하다.정치인은 선거 때마다 개혁을 외치지만,정작 정권을 잡고 나면개혁은 미루고, 나중으로 미뤄지고,결국 ‘말뿐인 개혁’으로 끝난다. 개혁은 […]...
침묵은 가장 날카로운 무기일 수 있다감추는 힘, 말하지 않는 전략
요즘은 다 보여주는 시대다.계좌 잔고부터 감정 상태, 식사 메뉴까지가감 없이 노출되고,드러내야 살아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그러나보여주는 만큼 가벼워지고,말하는 만큼 신뢰를 잃는 경우도 있다. 말을 아끼는 […]...
대중은 왜 양날의 검에 빠지는가확신 중독
우리는 지금 확신의 시대를 살고 있다.더 정확히 말하면, 확신에 중독된 시대다.사실보다 감정이 빠르고, 증거보다 확신이 우선되는 시대.이런 흐름 속에서 대중은 점점 더 단호한 말, […]...
덜 자랑하고, 더 멋있기조용히 잘난 사람의 품격
정말 잘난 사람은 떠들지 않는다.자신이 이룬 성과를 굳이 내세우지 않아도,그 사람의 태도나 말끝, 혹은 그가 만들어낸 결과가 조용히 말해주기 때문이다. 소란스러운 자랑에는 불안이 섞여 […]...
책임 회피가 반복될수록 공동체는 무너진다책임지는 정치, 책임지는 대통령
정치는 결과의 예술이 아니라,책임의 서사여야 한다.그런데 오늘날 한국 정치는실패는 말단에게,실언은 참모에게,분노는 시민에게 돌리는 책임 회피의 정치에 익숙해졌다. 특히 대통령제에서는그 정점이 바로 대통령이다.대통령이 책임을 지지 […]...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지 말기불은 안에서 타고 있었다
화를 잘 내지 않는 사람이 있다.화를 안 내는 게 아니라,화를 조용히 태우는 사람이다. 말 대신 침묵으로,호통 대신 눈빛으로,그는 매번 그 불을 안에서 끌어안는다. 누군가는 […]...
유지와 관리가 아닌, 설계와 비전으로비전 없는 관리형 정치는 왜 국가를 지치게 하는가
한국 정치는 어느 순간부터 ‘관리’라는 이름으로 멈춰 섰다.공무원처럼 굴고,관료처럼 말하고,위기를 ‘버티기’로 돌파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은 그 버팀목 위에미래를 세울 수 없다.정치는 유지가 아니라 변화의 […]...
SNS 들락거리면서 시간 낭비하지 말자남의 삶을 자주 구경하면 내 삶은 자주 비어간다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타인의 시간을 들여다보곤 한다.그게 습관이 되면,자신의 시간은 조금씩, 조용히 사라진다. 남의 SNS를 자주 들여다보는 일에는 이유가 있다.심심해서일 수도 있고, 외로워서일 수도 […]...
진짜는 결국 들킨다[브랜딩 바이블] 다윗과 브랜드의 진심
사람은 완벽한 존재를 사랑하지 않는다.사람은 진짜를 사랑한다. 다윗은 전쟁의 영웅이었지만,살인을 저질렀고, 간통을 숨겼고,아들 앞에선 무기력했다.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 불린다.왜일까? 브랜드는 […]...
존재감과 실재감 사이의 리더십리더는 보이는 존재인가, 느껴지는 존재인가
세상은 리더에게 ‘존재감’을 요구한다.자주 나와 말하라,행보를 보여라,SNS에 근황을 올려라. 그러나 정치는 존재감보다 실재감이 중요하다.눈에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삶의 현장에서 ‘느껴지는 사람’이어야 한다.그가 직접 나타나지 않아도,그의 […]...
조용히 무너지고 있는 당신에게아무 말 못 하는 지금도 괜찮습니다
지금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그 시간이얼마나 깊고 고통스러운지잘 압니다. 세상이 천천히, 그러나 무섭게 조여오고목구멍이 바짝 메여“도와주세요”라는 한마디조차너무 멀게 느껴지는 그 시간.울고 싶은데눈물마저 […]...
지표는 회복됐다는데, 왜 삶은 여전히 고단한가?숫자로 말하는 정치의 함정
정부는 매년 수치를 발표한다.GDP 성장률 몇 퍼센트, 실업률 하락, 소비자 심리지수 반등.보고서의 지표들은 선명하고,브리핑룸의 목소리는 낙관적이다. 하지만 현실의 거리는 다르다.버스 안에서는 한숨이 흘러나오고,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
텅 빈 것의 충만함을 안다는 것반야심경, 살아낸 자의 언어
어느 날, 어쩌다 하는 설거지 때문인지 그릇 하나를 깨뜨렸다.쨍그랑, 소리 하나가 유리보다 선명하게 마음을 찔렀다.무언가가 끝났다는 실감은,항상 그렇게 작고 날카롭게 온다.그 순간, 이상하게도 머리를 […]...
불확실한 시대, 확실한 자극의 유혹왜 대중은 ‘극단’에 끌리는가
우리는 매일같이 스크린을 넘긴다.자극적 뉴스, 선동적 콘텐츠, ‘말 같지도 않은 말’이 쏟아지는 세상.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그 허무맹랑한 말들에 사람들이 ‘끌린다’는 것.오히려 온건하고 이성적인 목소리는 묻히고,선명하고 […]...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아무것도 붙잡지 않고, 다 건네는 마음에 대하여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그 뜻은 ‘아무것에도 머물지 않고 베푼다’는 말이다.베풀고 나서 내가 준 것,받은 이의 반응,그로 인해 생긴 관계나 의미—이 모든 것에 집착하지 않고,그저 바람처럼 주는 것. […]...
공감과 마케팅이 아닌, 방향과 근거를 말하는 리더[허허실실] 슬로건이 아니라 철학을 말하는 대통령
정치는 말의 예술이다. 그러나 이제 정치는너무 많은 ‘슬로건’을 말하고너무 적은 ‘철학’을 말한다. “공정과 정의”, “민생 제일주의”, “실용정부”,이 슬로건들은 그럴듯하지만,‘어떻게’, ‘왜’, ‘무엇을 위해’라는 본질적 질문에 […]...
알고리즘은 도덕적 중립이 아니다AI 윤리를 교양 아닌 기술 기본값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
AI 윤리는 대부분의 기술 강의에서 맨 마지막에 잠깐 다뤄지는 파트다.“이제 윤리도 생각해봐야겠죠”“기술이 너무 빠르니까, 이제는 책임도 따라가야 합니다”혹은“그래서 요즘은 AI 윤리도 알아야 해요” 그렇게 […]...
가끔 성군은 나오지만, 권력은 사람을 믿어선 안 된다위대한 사람보다, 좋은 제도가 먼저다
역사는 때때로 놀라운 인물을 탄생시킨다.백성을 품은 왕,비전을 품은 지도자,희생을 각오한 개혁자.그들을 우리는 ‘성군’, ‘영웅’, 혹은 ‘위대한 인물’이라 부른다. 하지만, 그런 인물은늘 예외였고,언제나 드물었다. 좋은 […]...
사실 vs 상상, 정밀성 vs 창조성ChatGPT와 Perplexity의 차이점
AI와 인간, 그 사이에서 벌어진 대화 한 장면 종종 아내와 나는 AI 도구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두 인공지능—ChatGPT와 […]...
김장하, 한 사람이 보여준 '품격'이라는 이름의 리더십우리가 잃어버린 어른의 얼굴
다시 극장에 그가 걸렸다. 영화가 아니라, 사람. 이름 세 글자, 김장하. “보았는가, 이 사람을.” 마치 사회가, 시대가,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조용히 묻는 듯한 재개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