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담쓰談 & 허허실실
‘쓰담쓰談 & 허허실실’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순간들을 통해 세상의 본질을 꿰뚫고 삶의 지혜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허허실실’은 정치, 사회, 종교, 일상다반사의 이면을 날카로운 풍자와 분석으로 파헤치고, ‘쓰담쓰談’은 관계와 삶의 고뇌를 따뜻한 위로와 공감으로 보듬습니다. 지성의 예리함과 감성의 따스함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당신의 일상은 깊이 있는 통찰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세상을 향한 예리한 질문과 사람을 향한 따스한 시선이 공존하는 곳. 당신의 일상 속 스쳐 지나간 모든 순간이 어떻게 의미 있는 통찰로 피어나는지, 그 놀라운 연금술의 과정을 함께해 주십시오.
우리는 더 이상 위인을 원하지 않는다인격보다 상식, 청렴보다 염치
정치는 신념의 무대가 아니다. 특정한 인격이나 인품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구조는 언제든 독선과 선민의식을 키운다. 그것이 아무리 ‘청렴함’과 ‘정의감’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될지라도 정도(正道)에서 벗어난 권위주의는 결국 그 자체로 위험한 신념 독점이 된다...
결벽의 정치가 민주주의를 망가뜨릴 때도덕은 기준이 아니라 무기가 되었다
지도자는 결백한 존재일 필요는 없다. 책임질 줄 알고, 제도와 권력의 한계를 인식하며, 실패했을 때 물러날 줄 아는 사람이면 족하다...
좋은 사람이 좋은 대통령이 되는 나라를 위하여지도자의 인격, 국가의 품격
정치는 능력 이전에 인격이다.정책을 설계할 수는 있지만,사람을 존중하지 못하는 지도자는결코 공동체를 품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직은권력과 업무, 책임이 한 몸에 집중된 구조다.그래서 대통령 개인의 […]...
존경은 나이로 만들어지지 않는다좋은 어른이 되기 위한 일곱 가지 조건
[쓰담쓰談] 세상에는 많고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진짜 어른은 드물다.나이는 숫자일 뿐이고,직함은 순간의 껍데기일 뿐이다.사람이 사람을 향해존경의 눈빛을 보내는 일은그저 오래 살아서가 아니라,어떻게 살아왔는가에서 비롯된다. 좋은 […]...
진보의 이름으로 심화되는 격차와, 재설계되지 않는 윤리의 부재기술이 만든 불평등을 다시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가
기술은 언제나 ‘진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증기기관은 육체노동을 해방시켰고,전기는 야간 노동을 가능케 했으며,인터넷은 공간의 제약을 무너뜨렸다.AI는 이제 ‘인간의 판단’마저 자동화하는 시대로 우리를 데려왔다. 그러나 기술은 진보했지만,그 […]...
노동, 책임, 윤리의 회피에 대하여미래를 말하는 자들이 가장 숨기고 있는 것
“앞으로는 AI가 다 할 겁니다.”“이제는 기계에게 맡기고 인간은 창의적인 일만 하면 됩니다.”“노동에서 해방되는 시대가 곧 옵니다.” 이처럼 미래를 말하는 이들의 언어에는 언제나희망, 해방, 가능성이라는 […]...
우리가 다시 찾는 존재, 잊고 있었던 품격어른의 부활
[쓰담쓰談] 한때 ‘어른’이라는 단어는존경이라는 말과 동의어였다.그들은 먼저 일어나 인사했고,먼저 책임졌으며,먼저 희생함으로써무게 있는 침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어른이 사라졌다.나이만 든 이들이권위와 편견으로 자리를 채웠고,기억보다 욕망이 앞선 […]...
말의 품격이 곧 정치의 수준이다대통령의 언어는 왜 중요한가
정치인의 말은 단지 ‘의견’이 아니다.그 말은 법이 되고, 방향이 되고,시민의 일상에 영향을 주는 공적 언어의 무게를 지닌다. 그중에서도 대통령의 말은단순한 개인의 의견을 넘어한 시대의 […]...
말이 늦은 사람은 마음이 빠른 사람일지도
말이 늦은 사람은마음이 빠른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조심스러워서,상처 주고 싶지 않아서,수없이 되뇌다 결국 삼킨 말. 그 마음속에는 사실말보다 먼저 움직인 감정이 있었을지도요. 말을 아끼는 사람일수록더 […]...
사람에게 기대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는 것기대가 크면, 실망도 깊어진다
사람에게 너무 기대하지 마라.그 말은 처음엔 차갑게 들리지만,살다 보면 그게 참 따뜻한 조언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우리는 기대라는 이름으로상대에게 무언의 의무를 지운다.“이쯤이면 해주겠지.”“내가 이렇게 […]...
한국사회에 필요한 것은 힘센 자가 아니라, 품이 있는 사람이다우리는 어떤 대통령을 기다리는가
6월 3일, 우리는 또 한 번 ‘찍는 일’을 통해 미래를 결정한다.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 소중한 행위가무기력과 냉소, 혹은 체념의 제스처처럼 느껴지는 이들이 많아졌다.정치가 ‘삶’을 바꾸지 […]...
불평등을 넘어 공정으로, 기회보다 안전망을 먼저 말하는 리더십경제를 말하는 대통령
대통령은 국가의 리더이기 이전에,‘삶의 가능성을 조율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경제는 그 가능성의 무대이고,정치인의 언어가 진심인지 아닌지는바로 그 경제를 어떻게 말하는가에서 드러난다. 한국의 정치판에서 경제는 여전히 성장 […]...
말하지 않는 자존감, 말아야 할 타이밍침묵이 금일 때가 있다
굳이 안 해도 될 말은안 하는 게 낫다.말로 채우는 것보다침묵이 더 많은 걸 말해주는 순간이 있다. 누군가가 이야기를 꺼낼 때,그 말 위에“나도 그런 그래~”,“그건 […]...
대응 정치에서 주도 정치로 나아가야 할 2025 대선의 교훈누구에게 반대하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제안하는가다
한국의 대통령 선거는 오랫동안 ‘반대의 정치’에 사로잡혀 왔다.특히, 2022년엔 ‘문재인에 반기를 든 윤석열’이 권력을 쥐었다. 그리고 지금,또다시 ‘이재명에 반대하는 누구’를 찾고 있다.그러나 묻자.우리는 왜 […]...
나이 든다는 것, 사려가 흐려진다는 것노안, 난청, 그리고 마음의 노화
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오는 변화는 눈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책이 멀게 느껴지고, 휴대폰 글자가 흐릿해진다. 40대 중반쯤, 우리는 그것을 ‘노안(老眼)’이라 부른다. 멀리는 잘 보인다. […]...
그 날, 한 사람의 심연을 지나며소리 없는 날에도 당신은 살아 있었다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있다. 천지가 조여온다. 사방은 벽 같고, 숨은 어딘가에서 멎는다.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고, 나도 누구의 부름에도 대답할 수 없다. 가슴은 […]...
놂은 방탕이 아니라 주체적 회복이다잘 논다는 것
많은 사람은 ‘노는 것’과 ‘게으른 것’을 혼동한다. 또 누군가는 일하지 않는 순간을 무의미한 시간이라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잘 논다는 것, 즉 “놂”이란 삶의 리듬을 […]...
교회는 누구의 얼굴로 세상에 등장하는가예수는 언제부터 정당을 지지하고, 정책을 홍보하고, 기부금 단체의 얼굴이 되었는가?
기업인의 논리로 예수를 말하고, 정치인의 어조로 복음을 포장하며, 교사의 권위로 신앙을 주입하고, 예술인의 감성으로 신을 재해석하고, 운동가의 열정으로 신앙을 조직하고, 청년의 분노로 예언자를 자처한다...
책임이 없는 권력은, 결국 공동체를 파괴한다사과하지 않는 대통령이 만드는 국가 불신
한국 정치에서 “책임”은 오래전부터 선언용 단어였다.정치는 늘 위기를 겪었지만, 그 위기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다.특히 대통령은 권력의 중심에 있으면서도가장 멀리 있는 존재처럼 행동했다. 윤석열 […]...
브랜드는 혼자 걷지 않는다[브랜딩 바이블] 바나바와 브랜드 파트너십
성경은 바울을 중심으로 전도행로를 그리지만,그 시작점에는 늘 조용히 곁을 지킨 인물이 있었다.그가 바로 바나바다.초기 교회가 바울을 경계하고 멀리할 때,바나바는 바울의 손을 잡고 공동체로 이끌었다.사람들이 […]...
쓸모의 강박에서 벗어나기 위하여인생에 한 번쯤은, 불필요해지는 용기가 필요하다
“너 그거 해서 뭐하게?”“그건 무슨 도움이 되는데?” 살다 보면이런 질문이 너무 익숙해진다.세상은 자꾸 쓸모를 요구한다.능력, 생산성, 효율, 성과.그리고 우리는 그 무게에자꾸만 존재의 방향을 맞추게 […]...
멀리 떠나는 이유는, 지금 여기의 감각을 되살리기 위해서다여행은 삶의 체온을 확인하는 일이다
여행은 비행기를 타는 것이 아니라 삶의 중심을 다시 느끼는 일이다. 언제부턴가 일정은 쌓이고, 말은 많아지고, 감정은 납작해졌다. 그럴 때, 삶의 온도를 회복하기 위해 우리는 […]...
계엄령과 탄핵으로 찢긴 한국 사회, 왜 모두가 폭력의 공범자가 되었는가갈등과 증오를 소비하는 대한민국의 초상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 특히 브랜드와 마케팅 전문가들에게 필요한 것은, ‘희생양’이 아니라 ‘치유의 메커니즘’을 만드는 기술이다. 갈등을 부풀리고 판매하는 기술이 아니라,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하는 기술이다. 폭력의 시대를 넘어 치유와 통합의 시대를 만드는 콘텐츠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이 질문에 응답하는 것이 우리 시대 콘텐츠 기획자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기적이라서 경쟁하는가, 경쟁해서 이기적이 되는가이기적 유전자와 자본주의의 본질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의 『이기적 유전자』는 생물학 책이지만,그 한 권이 만들어낸 문명적 파장은마치 자본주의의 교과서처럼 기능해왔다. “우리는 이기적으로 설계되어 있다.”“모든 생명은 자기 복제자의 생존을 위한 […]...
결과를 안고 가는 자만이 신뢰를 얻는다책임을 진다는 것
책임진다는 말은 자주 쓰이지만 정작 책임지는 사람은 보기 드물다. 잘못이 생기면 책임자를 찾고, 성과가 나면 책임을 피한다. 그러나 진정한 책임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기 […]...
감사를 잃어버린 삶에 대하여고맙다는 말, 언제부터 사라졌을까
언젠가부터“고맙습니다”라는 말이낯선 인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입에 담기는 쉽지만,진심을 실어 건네는 건점점 드물어졌다. 살다 보면우리는 수없이 많은 도움을 받는다.교통에서, 병원에서, 일상에서, 관계 안에서.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도움은 […]...
‘진실’보다 ‘선동’이 빠른 세상에 관하여댓글은 칼이 되고, 소문은 진실이 된다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무엇이 사실인가’보다‘어떤 이야기가 더 자극적인가’를 먼저 묻는다.누군가의 이름이 포털 상단에 오르면그 사람의 진짜 인생이 아니라,댓글과 캡처로 잘려진 편린들이그 사람의 전부가 […]...
말은 많고, 결과는 없는 ‘정치의 실종’ 시대정치는 사라지고, 정치인만 남았다
말은 넘친다.토론도 많고, 기자회견도 많고, 포스트도 많다.그런데 정작 정치가 없다.누군가를 흉내 내거나,누군가를 겨냥하거나,누군가의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것만 있을 뿐정치, 그 본연의 품격과 목적은 사라졌다. […]...
오늘 피한 일은, 언젠가 더 힘들게 돌아온다도망의 대가, 직면의 가치
할 일을 미루고, 해야 할 말을 삼키고, 마주해야 할 사람을 외면하고, 그러고도 무사히 지나간 하루가 있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그 피했던 것들은 결국 어떤 […]...
평범한 일상의 숭고함하루를 잘 산다는 것, 그 작은 기적
병으로 투병하던 한 여성이 있었다.그녀는 오랜 지병으로 인해 화장실에서 변을 보는 일조차 혼자 힘으론 불가능했다.오랜 투병 중에 회복한 이 여성은 화장실 앉아서 엉엉 울었다.그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