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그 시간이
얼마나 깊고 고통스러운지
잘 압니다.
세상이 천천히, 그러나 무섭게 조여오고
목구멍이 바짝 메여
“도와주세요”라는 한마디조차
너무 멀게 느껴지는 그 시간.
울고 싶은데
눈물마저 안 나는 밤들.
누가 다정하게 등을 토닥여도
그 온기가 죄처럼 느껴지고,
누가 “힘내”라고 말해도
그 말이 짐처럼 느껴질 때가 있죠.
괜찮다는 말이
왜 이렇게 잔인하게 들릴까 싶을 때.
하지만,
지금 이 침묵 속에서도 살아내고 있는 당신은
이미 충분히 대단합니다.
하나님은
기도처럼 잘 포장된 말보다,
이렇게 말을 잃어버린 순간에도
당신의 숨소리를 기도로 받으십니다.
그분은
당신이 부르기 전에
이미 옆에 계셨고,
당신이 말을 잃었을 때
더 가까이 고개를 숙이십니다.
그러니
지금은 힘을 내라는 말보다
그저 이 말만 기억해 주세요.
“괜찮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지금 이 순간조차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는 늘
소리 내어 울 수 있을 때만
살아있다고 착각하지만,
아니요,
조용히 버티고 있는 당신의 오늘이야말로
진짜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부디 그 버팀이
혼자가 아니길 바랍니다.
이 글이
당신의 오늘에
작은 숨구멍 하나 되어주기를.

블루에이지 회장 · 콘텐츠 기획자 · 브랜드 마스터 · 오지여행가 · 국제구호개발 활동가
Job談 -잡담할까요? 브랜딩, 마케팅, 유통과 수출 그리고 일상다반사까지 잡담하고 싶은 사업자, 창업자, 청년기업, 여성기업, 프리랜서 → E-mail: brian@hyuncheong.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