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첫 스마트폰 글쓰기

자식들 모두 객지로 떠나보내고 굼금해 하실 어머님을 위해 회사에서 사용하려던 여분의 핸드폰을 처분하고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자식들 손자 며느리들이 즐겨하는 카톡이나 카스, 밴드를 이용하시도록 해 안부전화 하나도 익숙치 않는 나의 무정함을 무마해 보려는 시도였다.

 

마침내 스마트폰을 드린지 이틀만에 어머님이 카카오 스토리에 첫 글쓰기를 하셨다.

 

“나아무것도할줄몰라”

 

뛰어쓰기도 안된 문장을 보며 미소가 번지기도 했지만 마음한편 짠한 맘을 금할 수가 없다.

“평생을 통해 가정을 일구시고 5남매 잘 키우신 어머니는 이미 많은 것을 이루셨습니다. 자랑스런 어머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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