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바빴는데
돌아보면 한 것도 없는 날.
노트에는 체크한 일이 가득한데
왠지 공허한 느낌이 드는 날.
우리는
그런 하루를 자주 겪는다.
이유는 하나다.
많이 했지만, 제대로 끝낸 건 없기 때문이다.
머릿속은 복잡하고
손은 바쁘고
알림은 끊이지 않지만
결국
‘완료’가 아니라 ‘진행 중’인 일만 남는다.
그게
우리의 에너지를
가장 많이 갉아먹는다.
그래서 필요하다.
오늘, 단 하나의 일만이라도
제대로 마무리하는 것.
그 일이
작아도 좋고
남들이 모르는 일이어도 괜찮다.
중요한 건
‘나 자신과의 약속’을
‘끝맺음’으로 완성하는 것이다.
한 가지를 끝냈다는 성취감은
다음 하루를 더 선명하게 만든다.
작은 완성이
우리를 무너뜨리는 ‘공허노동’을 이긴다.
매일 조금씩 정리하고,
하나씩 지우고,
무언가를 마무리하는 힘.
그것이 쌓이면
당신은 어느 날
놀라운 속도로 달리고 있을 것이다.
오늘은
하루를 채우기보다
작게라도 ‘끝맺기’를 연습하는 날.
당신의 삶은
그렇게 단단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