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그건 자로 잰 듯한 간격이 아니다.
‘적정한 거리’는 정해진 수치가 아니라,
관계의 온도와 상황의 바람에 따라 움직일 줄 아는 유연함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너무 가까이 오지 마. 거리는 지켜줘.”
하지만 거리는 지키기만 해서는 유지되지 않는다.
가까워야 할 순간에 멀리 있고,
멀어져야 할 때 붙어 있으니 상처가 되는 것이다.
가까울 땐 더 다가서라
누군가 상처로 웅크리고 있을 때,
거리 두기란 무책임한 핑계가 된다.
그럴 땐 잠시 거리의 계산을 잊고,
따뜻한 한마디, 손끝의 온기를 건네야 한다.
적정한 거리란, 그 사람이 필요한 거리이기도 하다.
멀어야 할 땐 물러서라
어떤 관계는 숨이 막힌다.
서로를 위한다며, 너무 깊이 개입하고, 너무 많이 기대한다.
그럴 땐 사랑도 짐이 된다.
무던한 사람은 알아챈다.
지금은 한걸음 물러설 때라는 걸.
물러섬은 끝이 아니라 지속을 위한 숨 고르기다.
거리는 기술이 아니라 감각이다
적정한 거리는 늘 같지 않다.
매번 새로 감각하고, 조율하고, 실수하고, 배우며 익혀가는 것이다.
그건 인간관계의 춤이고, 호흡이고, 배려다.
누군가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면,
언젠가 멀어질 용기도 함께 가져야 한다.
그때 그 거리에서 내가 줄 수 있는 최선의 마음이면 된다.
당신의 관계는 지금, 어디쯤에 있나?
너무 붙어 피곤한가?
너무 멀어 서운한가?
혹시, 거리를 재려다가 마음을 잃고 있지는 않은가?
거리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반응하는 것이다.
그 적정한 거리감 위에
우리는 오래도록 따뜻하게 머무를 수 있다.
‘적정한 거리’는 고정된 간격이 아니다. 가까울 땐 다가서고, 멀어야 할 땐 물러날 줄 아는 감각이 필요하다.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선 그때그때 관계의 온도와 바람을 읽고 유연하게 조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진짜 적정거리는 상대의 마음에 닿되, 숨을 쉴 여유를 함께 남기는 거리다.

블루에이지 회장; 콘텐츠 기획자 · 브랜드 마스터 · 오지여행가 · 국제구호개발 활동가
Job談 –브랜딩, 마케팅, 유통과 수출 그리고 일상다반사까지 잡담할까요?
E-mail: brian@hyuncheong.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