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사람이 오래 남는다떠벌림은 멀어지고, 겸손은 스며든다

어딜 가나 존재감이 크고 말을 앞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만나는 이마다
누구와 통한다고 말하고,
어떤 학교 나왔는지 흘리듯 말하며,
정보 하나에도 “그건 말이야”로 시작한다.

처음엔 박식해 보이고,
세련돼 보인다.
심지어 정의롭기까지 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사람 곁엔
사람이 오래 머물지 않는다.

가까이 지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왜일까?

사람은 지식이 아니라,
공기처럼 느껴지는 분위기로 사람을 판단한다.

말보다 태도,
정보보다 눈빛,
권위보다 ‘함께 있을 때의 편안함’이
관계를 결정짓는다.

겸손한 사람은
많이 알아도 다 말하지 않는다.
배운 게 많아도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

지인이 금맥과 같아도
소리 없이 연결해주고,
학벌이 빛나도
먼저 자신을 낮춘다.

이런 사람 곁엔
사람이 모이고,
관계가 오래간다.

정의와 원칙을 외치고
정보력과 인맥을 자랑하지만
정작 그의 곁엔
사람이 자주 바뀌고,
오래된 얼굴이 없다.

‘대인’이란
많은 사람을 아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과 오래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을 뜻한다.

결국
관계는
시끄러운 말보다
조용한 신뢰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겸손한 사람만이
진짜 사람을 오래 곁에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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