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일을 부탁했다.
거절하기 미안해서 얼버무렸다.
그러자 상대방은 그걸 승낙으로 이해하고 일을 맡겼다.
이제 거절하려면 더 큰 용기가 필요해졌다.
회사에서 흔히 겪는 일이다.
거절은 어렵고 불편하지만
애매한 승낙은 더 큰 피곤함을 가져온다.
그 순간 편하려고 미뤄둔 거절이
결국 더 무거운 책임으로 돌아온다.
거절하지 못하면
내 업무가 아닌 일이 계속 쌓인다.
그러다 보면 진짜 중요한 내 일이 뒤로 밀린다.
동료들 사이에서 만만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점점 더 많은 일이 나에게 몰린다.
명확한 거절은 상대를 실망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서로를 지키는 길이다.
업무 분장도 더 명확해지고,
관계도 더 깔끔해진다.
거절의 핵심은 명확성이다.
불필요한 미안함이나 긴 설명은 필요 없다.
짧고 분명한 한마디면 충분하다.
할 수 없다는 것과 그 이유만 전달하면 된다.
불편한 감정은 짧다.
하지만 애매하게 만든 관계는 오래 지속된다.
모두에게 부담을 준다.
명확한 거절은 순간의 어려움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서로를 위한 배려다.
거절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히 넘어가거나 애매한 대답을 하면
비슷한 일이 계속 반복된다.
불편한 순간을 견디면
결국 편안한 관계가 된다.
조직에서 오래 살아남으려면
거절할 줄 아는 용기가 필수다.
모든 요청을 다 받아들이면
나 자신이 소진된다.
거절하라.
짧게, 분명하게.
애매한 순간이
결국 가장 피곤한 순간이 된다.
거절하는 사람은
오히려 오래 갈 수 있다.

블루에이지 회장; 콘텐츠 기획자 · 브랜드 마스터 · 오지여행가 · 국제구호개발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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