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의 빛이 될 수 있을까

우리는 서로의 빛이 될 수 있을까

어느 날,
어린아이가 길가에 노란 민들레 하나를 꺾어
엄마에게 건넸습니다.

그 아이는 몰랐겠지요.
엄마마의 긴 우울을 걷어내고
그날 하루를 견디게 할 거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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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물리적인 것이 아닙니다.
삶을 바라보는 태도이며, 존재의 방식입니다.
거창한 기부나 선언이 아닌,
때론 누군가에게 ‘제때 보내는 문자 한 줄’,
‘말없이 건네는 차 한 잔’에서
빛은 흘러나옵니다.

프랑스의 시인 르네 샤는
“우리 모두는 한 사람의 등을 밝혀줄 수 있는 불씨를 품고 있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사람이 있어야 삽니다.
그러나 사람은 빛을 주는 사람이 있어야 제대로 살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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