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서 톤앤매너(Tone & Manner)는 단순한 색상과 레이아웃의 조합이 아니라, 브랜드의 감성과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일관되게 전달하는 핵심 요소다. 소비자나 고객이 브랜드를 접했을 때 느끼는 첫인상과 신뢰도에 직결되므로,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1. 톤앤매너(Tone & Manner)란?
“Tone”: 브랜드가 전달하는 감성적 분위기 (예: 따뜻함, 강렬함, 신뢰감)
“Manner”: 그 감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식 (예: 색상, 타이포그래피, 그래픽 스타일)
즉, “디자인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브랜드가 원하는 감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 Apple →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미니멀리즘 스타일
- Coca-Cola → 강렬한 레드 컬러와 감성적인 이미지 강조
- IKEA → 친근하고 실용적인 북유럽 감성
브랜드마다 고유한 분위기와 스타일이 있으며, 이 스타일이 일관되게 유지될 때 브랜드 인식도가 높아진다.
2. 톤앤매너가 중요한 이유
1) 브랜드 정체성과 신뢰도 형성
일관된 디자인 스타일을 유지하면 브랜드의 정체성이 강화된다.
예를 들어, 삼성(Samsung)의 파란색 계열 컬러와 애플(Apple)의 미니멀한 흰색·회색 톤을 보면 즉시 해당 브랜드가 떠오른다.
📌 실무 조언: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정의한 후, 이에 맞는 디자인 요소(색상, 폰트, 그래픽 스타일)를 정하고 유지해야 한다.
2) 사용자의 경험과 직관성 향상
고객이 브랜드를 접할 때 디자인 스타일이 통일되지 않으면 혼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웹사이트에서 버튼 스타일, 폰트 크기, 컬러가 일관되지 않으면 사용자 경험(UX)이 저하된다.
📌 실무 조언:
- 웹사이트, SNS, 프레젠테이션, 패키지 디자인까지 디자인 가이드를 통합해야 한다.
- CTA(Call To Action) 버튼과 주요 정보의 디자인 스타일을 통일해야 고객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3)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 구축
디자인의 톤앤매너가 확립되면 브랜드만의 고유한 스타일이 만들어지고,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는 초록색과 클래식한 로고 스타일을 유지하며, 커피 브랜드 중에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 실무 조언:
- 브랜드의 핵심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색상, 폰트, 그래픽 요소를 정리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 경쟁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차별화되는 요소(컬러, 이미지 스타일 등)를 정리하여 적용해야 한다.
3. 실무에서 톤앤매너를 확립하는 방법
1) 브랜드 스타일 가이드(Brand Style Guide) 만들기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브랜드마다 스타일 가이드를 구축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요소를 포함해야 한다.
✔ 브랜드 컬러 시스템 (Brand Color System)
- 메인 컬러: 브랜드의 주 색상 (예: 삼성의 블루, 카카오의 옐로우)
- 서브 컬러: 메인 컬러를 보조하는 색상
- 강조 색상: 특정한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때 사용하는 색상
✔ 타이포그래피 가이드 (Typography Guide)
- 제목용 폰트
- 본문용 폰트
- 강조 텍스트 스타일
✔ 이미지 및 아이콘 스타일 (Image & Icon Style)
- 사진에 적용할 필터, 색감 스타일 정의
- 아이콘과 그래픽 스타일의 통일성 유지
📌 실무 조언:
브랜드의 모든 디자인 작업(웹, SNS, 패키지, 광고 등)에 같은 스타일을 유지하도록 가이드 문서를 만들어 공유해야 한다.
2) 디자인에서 실무적으로 적용할 팁
(1) 색상을 3~5개로 제한하라
너무 많은 색상을 사용하면 통일성이 떨어지고, 산만한 느낌을 줄 수 있다.
- 메인 컬러(Primary Color) 1~2개
- 서브 컬러(Secondary Color) 2~3개
- 포인트 컬러(Accent Color) 1개
📌 실무 조언:
디자인할 때 HEX 코드(RGB, CMYK 포함)를 정해두고 유지하면 일관성이 높아진다.
(2) 폰트 개수를 제한하라
폰트가 너무 많으면 가독성이 떨어지고 일관성이 사라진다.
제목, 본문, 설명에 2~3개 정도의 폰트만 사용하라.
✔ 추천 조합 예시
- 모던한 느낌: Montserrat + Open Sans
- 고급스러운 느낌: Playfair Display + Noto Serif
- 친근한 느낌: Poppins + Roboto
📌 실무 조언:
한글과 영어 폰트도 조화롭게 매칭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나눔고딕 + Lato 조합이 자연스럽다.
(3) 이미지 스타일을 통일하라
같은 브랜드에서도 어떤 곳에서는 일러스트, 어떤 곳에서는 사진, 어떤 곳에서는 3D 이미지를 사용하면 통일성이 떨어진다.
- 브랜드의 감성에 맞는 필터나 색감을 유지하라.
- 아이콘 스타일도 같은 형태(선형, 단색 등)로 유지하라.
📌 실무 조언:
브랜드에 맞는 고유한 필터나 색감을 설정해 유지하면 인식도가 올라간다.
4. 디자인 톤앤매너를 유지하는 실무적인 조언
1) 기업 내에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표준화하라
- 내부 디자이너, 마케터, 개발자, 외부 에이전시와 공유할 디자인 스타일 가이드를 만들어야 한다.
- 기업 내 브랜드 디자인 교육을 통해, 모든 팀원이 일관된 디자인 원칙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2) 모든 플랫폼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라
- 웹사이트, 모바일 앱, SNS, 패키지 디자인, 광고, 프레젠테이션 등 모든 채널에서 같은 디자인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
- 예를 들어, 웹사이트에서는 모던한 톤인데 인쇄물에서는 복잡한 필기체를 사용하면 브랜드 신뢰도가 떨어진다.
3) 트렌드를 반영하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라
- 디자인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지만, 브랜드의 핵심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적용해야 한다.
- 트렌드에 맞춰 색상을 바꾸거나 레이아웃을 수정하더라도, 브랜드 본연의 느낌은 유지해야 한다.
결론: 톤앤매너는 브랜드의 얼굴이다
톤앤매너를 확립하고 유지하는 것은 단순한 디자인 요소가 아니라, 브랜드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다.
- 색상, 폰트, 이미지 스타일을 정리한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고 유지해야 한다.
-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경험을 향상시키며,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 실무에서는 내부적으로 디자인 원칙을 표준화하고, 협업 시 가이드를 공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결국, 브랜드가 오래도록 기억되려면 디자인의 일관성이 유지되어야 한다.

블루에이지 회장 · 콘텐츠 기획자 · 브랜드 마스터 · 오지여행가 · 국제구호개발 활동가
E-mail: brian@hyuncheong.kim
www.hyuncheong.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