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브랜드라 하면
크고 화려한 간판을 떠올린다.
광고판에 등장하는 유명 연예인,
수십만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
유니폼을 맞춰 입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체인점의 풍경.
하지만 정작,
우리 삶을 오래 기억에 남기는 건 그런 브랜드가 아니다.
골목 어귀의 김밥집 이모,
책 한 권 추천해주던 동네 서점 주인장,
말없이 커피를 건네며 하루의 안부를 묻던 작은 카페의 청년.
그들이 우리에게 준 건
상품이 아니라 관계,
디자인이 아니라 기억,
마케팅이 아니라 정서적 신뢰였다.
그리고 이제,
당신도 그런 브랜드가 될 수 있다.
브랜드는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당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로 시작된다.
비싸게 배우지 않아도 된다.
큰돈 들여 창업하지 않아도 괜찮다.
당신의 정체성, 취향, 가치관을
‘동네’라는 가장 따뜻한 무대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육아 중에 매일 써내려간 이유식 일기,
퇴사 후 정리한 삶의 조각들,
반려견과의 산책 기록,
노년의 산책길에서 만난 계절들.
이 모든 것이
‘콘텐츠’가 되고,
‘브랜드’가 되고,
‘연결’이 된다.
그 시작은 대단하지 않아도 된다.
당근마켓 동네생활에 글 한 편을 올리는 것,
작은 메모 한 장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
이웃에게 따뜻한 댓글 하나를 다는 것.
그렇게 시작된 브랜드는
당신을 잊히지 않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당신의 삶을
이 동네의 풍경 속에 새겨준다.
브랜드는 먼 데 있지 않다.
당신 안에 있고,
당신 근처에 있다.
이제,
살아온 삶을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를 함께 살아갈 사람들과 나누는 일.
그것이 이 책의 시작이자,
당신만의 브랜드를 세우는 첫 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