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커피는 늘 예쁜 잔에 담겨 있고,
그의 일상은 마치 광고처럼 반짝인다.
누군가는 아침부터 운동을 하고,
누군가는 하루에 책을 세 권이나 읽는다.
누군가는 새로 창업했고,
누군가는 어느 회사의 팀장이 되었다.
나는?
하루를 간신히 버티고,
시간에 쫓기듯 살며,
무언가를 이룬 게 없다 느낀다.
비교는 조용히, 그러나 치명적으로 우리를 갉아먹는다.
그것은 처음엔 자극이지만
곧 자책이 되고, 질투가 되고, 체념이 된다.
“나는 왜 저만큼 못하지?”
“나는 왜 아직도 이 모양일까?”
“나는 대체 뭐가 잘났나?”
이 질문들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닳게 만든다.
다른 사람의 삶은 ‘성과’만 보이지만,
내 삶은 ‘고통’과 ‘허기’까지 생생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 비교는 공정하지 않지만,
우리는 기꺼이 그 불공정을 감내한다.
어디서 배운 적도 없는데,
누구보다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깎아내린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이거다.
비교는 삶의 본질을 흐린다.
비교는 ‘왜 사는가’보다
‘얼마나 잘났는가’에 집중하게 만든다.
자기 삶의 속도와 결을 잊고,
남의 삶의 하이라이트를 내 기준으로 삼는다.
그 순간부터 우리는 타인의 삶을 사느라
자신의 인생에서 이탈하게 된다.
비교의 심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시 나를 중심에 두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는 오늘 어떤 감정을 느꼈지?”
“무엇을 하며 웃었지?”
“무엇에 감사했지?”
이 질문들이 당신을 다시 ‘나’에게로 데려올 것이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당신은 늦은 게 아니다.
당신은 멀리 돌아가는 중일 뿐이다.
누군가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누군가는 골목길을 걷는다.
하지만 그 길 끝에서 만날 진짜 ‘나’는
당신이 정직하게 걸어온 시간에만 존재한다.
그러니 남의 빛에 가려
당신의 그림자를 미워하지 마라.
그 그림자조차도 당신 삶의 일부이며,
그림자가 있다는 건 아직도 빛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
비교에 지친 당신,
오늘 하루는 온전히 ‘나의 템포’로 살아보면 어떨까요?
가끔은 멈춰서 숨을 고르는 것도
나를 더 사랑하는 용기입니다.

블루에이지 회장 · 콘텐츠 기획자 · 브랜드 마스터 · 오지여행가 · 국제구호개발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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