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완벽’이라는 단어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첫 문장은 아름다워야 하고,
회의 발표는 흠잡을 데 없어야 하며,
누군가의 눈엔 언제나 괜찮은 사람이어야 한다.
삐끗한 말, 정리가 덜 된 방,
하루를 아무 의미 없이 보낸 것 같은 날…
그 모든 사소한 불완전 앞에서 우리는 죄책감을 느낀다.
완벽주의는 삶을 향한 열정의 또 다른 얼굴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얼굴은 종종
‘사랑받기 위한 자격증’을 만들게 한다.
“이 정도는 해야 인정받을 수 있어.”
“틀리면 다 잃을 거야.”
그렇게 우리는
아직 아무도 비난하지 않았는데,
벌써 스스로를 변호하기 시작한다.
완벽주의는
성취와 상처를 동시에 끌어안는다.
최선을 다하는 힘이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에게 가장 잔인한 잣대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완벽의 기준은
항상 ‘남’이 아니라 ‘내 안의 이상화된 나’다.
“이 정도는 돼야 한다.”
이 말은 칭찬처럼 들리지만,
당신의 가슴을 조이게 만든다.
완벽하려는 사람은
결점을 드러내는 순간,
사랑도 존중도 잃는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이다.
우리는 언제나 ‘완전한 사람’에게 감동하지 않는다.
도리어
실수했지만 고개를 숙일 줄 아는 사람,
무너졌지만 다시 일어서는 사람,
흠이 있음에도 정직한 사람에게 끌린다.
결점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인간다움의 가장 진실한 얼굴이다.
실수를 인정하는 사람은
그만큼 용기 있는 사람이다.
완벽을 내려놓을수록,
관계는 더 따뜻해지고
삶은 더 깊어지고
당신은 더 자유로워진다.
그러니 오늘은
‘잘못된 것’보다 ‘잘하고 있는 것’에 집중해보자.
10가지를 못했어도
하나를 했다는 사실에 감사하자.
흠이 있다는 건 살아 있다는 증거다.
—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
조금 모자라고, 조금 흔들려도
그것마저도 당신의 일부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는 본래 그렇게 태어난 존재니까.

블루에이지 회장 · 콘텐츠 기획자 · 브랜드 마스터 · 오지여행가 · 국제구호개발 활동가
Job談 -잡담할까요? 브랜딩, 마케팅, 유통과 수출 그리고 일상다반사까지 잡담하고 싶은 사업자, 창업자, 청년기업, 여성기업, 프리랜서 → E-mail: brian@hyuncheong.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