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속도는 어느 정도일까일자리의 변화와 새로운 직업의 등장

2025년, 서울의 한 IT 스타트업에서 일하던 김 씨는 어느 날 회사의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을 듣게 된다. 이유는 간단했다. 회사가 도입한 AI 시스템이 기존 직원들이 하던 업무의 80%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김 씨의 불안은 곧 현실이 되었고, 그는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거나 완전히 다른 분야로 전향해야 했다. 이 이야기는 먼 미래가 아니다. 이미 우리 곁에서 시작된 변화다.

AI 대체의 속도: 점진적 확산에서 급격한 전환까지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속도는 상상보다 빠르고, 분야에 따라 체감하는 변화의 폭도 다르다. 국내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일자리 10개 중 9개는 불과 6년 뒤인 2030년에 90% 이상의 업무가 AI와 로봇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한다. 주방장, 재봉사 같은 직업은 100% 자동화가 가능하며, 의원, 조종사, 작가 등은 상대적으로 대체가 어렵다. 2023년 기준으로도 전체 일자리의 38.8%에서 이미 70% 이상의 업무가 AI로 대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실제로 대체가 이뤄지는 속도는 점진적이다가, 경기침체와 같은 외부 충격이 오면 급격히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AI의 도입은 그간 완만하게 이뤄졌지만, 2025년을 기점으로 기업 내부에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프로그래밍, 데이터 입력, 콜센터 상담 등은 이미 AI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일자리의 변화와 새로운 직업의 등장

세계경제포럼(WEF)은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2%의 일자리가 AI와 디지털 기술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본다. 약 9,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대신, 1억 7,0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어 전체적으로 7%의 순증가가 예상된다. 즉, AI가 단순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는 동시에, 데이터 전문가, 핀테크 엔지니어, AI 개발자 등 새로운 기술 직종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대체 우려와 실제 체감

근로자의 30%는 2025년까지 자신의 직업이 AI로 대체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미 14%는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는 조사도 있다. AI는 특히 단순·반복 업무, 저숙련 일자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고소득·고학력 직종도 점차 AI의 영향권에 들어오고 있다.

변화의 속도는 상상보다 빠르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속도는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이미 점진적 확산에서 급격한 전환기로 접어들고 있다. 2025~2030년 사이, 대다수 기업과 산업에서 AI가 업무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것이며, 특히 경기침체 등 외부 충격이 닥치면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단순 반복 업무는 빠르게 사라지는 한편, 새로운 기술 기반 직업이 등장하는 이중적 현실. 우리는 이미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김현청 | Brian KIM, Hyuncheong

블루에이지 회장 · 콘텐츠 기획자 · 브랜드 마스터 · 오지여행가 · 국제구호개발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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