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나는 감정을 감추는 법을 ‘배워야’ 했다.
울면 지는 거라며, 버스 안에서 입술을 깨물던 날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깨달았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과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다르다는 걸.
분노가 밀려올 때,
감정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도 있지만
그 순간, 한 발자국 물러나 스스로에게 묻는 연습이 필요했다.
“지금 이 감정은,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 걸까?”
감정은 소음이 아니라 신호다.
문제는 그 신호에 끌려다니는 것이지, 감정을 갖는 것이 아니다.
어릴 적 받은 용돈을 모두 써버리고
다음 날 후회했던 기억, 당신에게도 있는가?
그 후로 난 ‘절약’과 ‘투자’를 삶의 이중주처럼 여겼다.
버는 것보다 적게 쓰는 태도는
가난한 자의 방어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존중이다.
자신의 삶에 이자를 붙이는 방식이다.
그 습관은 시간과 함께 복리로 돌아온다.
싫어도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걸 해낸 사람이 어른이다.
그 일은 대개 반복적이고, 고되고,
때로는 의미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 일을 묵묵히 해내는 이에게는
‘신뢰’라는 가장 단단한 무기가 생긴다.
세상은 결국, 끝까지 가는 사람을 기억한다.
한 번은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난 사람을.
말은 명확하게.
들은 말은 깊이 새기고.
한 번 말한 약속은, 기어이 지켜내라.
언어는 감정의 장식이 아니라,
신뢰의 증거다.
문제가 생겼을 때
감정부터 폭발시키는 사람과
생각부터 정리하는 사람의 차이.
둘 다 인간답지만,
해결의 방향은 다르다.
해결책은 언제나 있다.
그것이 지금 보이지 않을 뿐이다.
당신이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접근할 수 있다면,
문제는 생각보다 빠르게 녹아내린다.
누구에게든 예의를 지켜라.
그 사람이 높은 자리에 있든,
당신보다 어리거나 약해 보이든.
사람의 진가는 지위가 아니라 태도로 판단된다.
당신이 타인을 대하는 방식은,
결국 당신 자신을 증명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남자라면,
자기 밥 한 끼는 스스로 차릴 줄 알아야 한다.
그건 요리 실력이 아니라
‘생활의 독립성’에 관한 문제다.
나 하나 챙길 줄 아는 사람만이
타인에게도 따뜻한 밥을 차릴 수 있다.
사랑은 보호가 필요하다.
스스로를 지킬 줄 아는 사람만이
타인을 존중할 수 있다.
힘은 타인을 이기는 기술이 아니라
함께 지켜낼 수 있는 태도다.
그 사랑이 오래가려면
스스로의 경계를 알고, 책임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은 자산이다.
하지만 관리되지 않은 시간은
자산이 아니라 ‘지출’이다.
오늘도 당신은 시간을 벌고 있는가,
아니면 빼앗기고 있는가?
계획은 단순한 다짐이 아니라
삶의 항해도를 그리는 일이다.
누구나 실수한다.
하지만 실수를 ‘대하는 자세’는 다르다.
그걸 감추려 애쓰는 사람은
언젠가 더 큰 무너짐을 겪는다.
실수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무언가를 배우는 사람만이
다음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실수는 실패가 아니라 수업이다.
결국, 삶은 태도다.
감정을 다스리는 방식,
돈을 쓰는 습관,
말을 지키는 신뢰,
사람을 대하는 존중,
사랑을 지키는 책임,
시간을 설계하는 기술,
실수를 대하는 용기.
이 모든 태도가
당신이라는 사람을 만든다.
나는 묻고 싶다.
“당신은 어떤 태도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가?”
블루에이지 회장; 콘텐츠 기획자 · 브랜드 마스터 · 오지여행가 · 국제구호개발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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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brian@hyuncheong.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