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다.”
철학자 장-폴 사르트르가 남긴 이 말은,
인생이란 결국 ‘선택의 총합’이라는 뜻이다.
태어나는 건 내 뜻이 아니었고,
죽는 순간도 내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사이,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포기하며,
무엇을 끝까지 지켜낼 것인가는 전적으로 나의 몫이다.
선택에는 언제나 불확실성이 따른다.
어떤 선택은 한 사람의 인생을 구하고,
또 어떤 선택은 수십 년을 돌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망설이고, 피하고, 남의 선택에 편승하려 한다.
그러나 사르트르는 말한다.
우리는 선택하지 않을 자유조차 선택해야 한다고.
그만큼 인간은 자유롭고,
그 자유 앞에서 무한히 책임져야 하는 존재라고.
그래서 삶은 어렵고,
그래서 삶은 찬란하다.
무엇을 택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택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살아가야 한다.
후회 없이 고르는 것이 아니라,
후회하더라도 스스로의 선택을 끌어안는 용기.
우리는 매일 수십 번의 C를 지나며
B와 D 사이를 살아낸다.
삶은 태어남과 죽음 사이에 무수히 흘러가는 선택의 강물이다.
그 선택이 곧 나이고,
그 선택의 무늬가 곧 내 삶의 얼굴이 된다.
어떤 길을 가든,
그건 당신이 선택한 세계의 이름이다.
삶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되는 것이다. 태어남과 죽음은 운명이지만, 그 사이의 선택은 자유다. 매 순간 우리는 선택을 통해 존재를 새기고, 그 선택의 반복이 곧 나 자신이 된다. 인생은 B와 D 사이의 C. 당신은 지금 어떤 C 위에 서 있는가.

블루에이지 회장; 콘텐츠 기획자 · 브랜드 마스터 · 오지여행가 · 국제구호개발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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