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의 손(1st조용관)

미용사의 손(1st조용관)

우리는 자기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사람을 일컬어 “PRO”라 부른다.

이들을 PRO로 불리우게하는 가장 큰 요소는 아마도 평범함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똑같은 일을 해도 이들이 하면 빠르고 정확하면서도 멋지다.

하지만 이는 누구나 될수 없는 것이기에 그저 부러움의 대상일 뿐이다.

 

요즘 웹사이트 제작을 위해 잦은 만남을 갖는 “1st조용관”의 조 대표는 내가 아는 미용사중 당연 상PRO다.

조대표의 외모는 연예인 뺨치게  생겼고, 말솜씨 또한 수려하다,

거기에 여유로워 보이기까지 한 행동을 보면 천상 부짓집 아들로 어려움 없이 자란 귀공자의 느낌이다.

하지만 오늘 스튜디오 촬영중 그의 손을 본 순간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았다.

얼마나 가위질을 많이 했으면  가위를 잡는 손가락중  네번째 손가락 약지가 퇴행돼 밑으로 내려와 있었으며

손가락 마디는 굳은 살과  함께 기형적으로 튀어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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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화려해 보이는 직업이지만 이 또한 희생과 고통이 따르는 일이었던 것이다.

“미용이라는 분야가 굉장히 힘들고 고된 직업중 하나에요. 또 경쟁도 치열해 이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항상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죠. 그렇기때문에 무엇보다 정직한 실력만이 가장 큰 무기라 생각해요”

조 대표는 무가 종료되는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직원들을 모아 미용교육을 따로한다.

피곤하고 힘들지만 오직 실력으로 인정 받기 위함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저는 직원들에게 항상 말해요. 우리가 유명 미용실보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높은 인지도,  브랜드 파워 등에서 뒤쳐져 있지만,  우리가 그들을 앞지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실력”뿐이라고요. 그래서 저는 미용은 경쟁이 아니라 나와 남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래야 성공할 수 있고. 그게 지금 ‘1st조용관’이 있는 이유라고요 ㅋㅋ”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바로 조용관 대표를 보고 하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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