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같이 푸근한 한 건축가들과의 만남”HOUSHOW”에 가다.

다락방 같이 푸근한 한 건축가들과의 만남”HOUSHOW”에 가다.

한국건축가협회와 여성중앙 공동 진행 프로젝트, “HOUSHOW”

오늘 3월 8일(금) 오후 3시부터 문화역서울284 2층 강당에서 진행됐습니다.

“방석+집”이라는 부제를 보고 예상은 했지만 진짜 방석을 나눠주다니~

그것도 빨간색 튜뷰로된 방석을 주시네요. ㅋㅋ

여기저기 나눠준 방석을 부느라 양볼을 힘껏 부풀리는 모습이 재미지네요.

역시 건축가들의 센스가 여지없이 느껴지는 풍경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접할때면 건축가들이 너무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강박이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건축가들이 준비하면 뭔가 경계를 없이 넘나듣는 듯 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건축가를 비롯한 일반 시민 및 학생, 공무원 등 약 15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속에

성황리에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과  현재 내 집에 대한 시민들의 욕망이 얼마나 컸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기에 본 행사가  참 시기적절하게 잘 준비된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여성중앙이라는 대중매체의 힘과  건축가협회라는 전문단체가 저력이 만난것이(시너지효과)주요 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본격적인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요.

먼저 본 행사에 대한 취지를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한 마디로 상상속에 머물렀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드림프로젝트입니다.

컨셉트는 이렇습니다. 먼저 사전에 일반시민들에게 자신이 꿈꾸는 집에 대한 이야기를 공모하게 됩니다.

그래서 모아진 사연들은 미리 선정된 6명의 건축가에게 보내지져 직접 대상을  선정하게 됩니다.

이후 사연이 채택된 주인공은 건축가를 직접 만나 좀 더 구체적인   “자신이 짓고싶은 집”에 대한 이야기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며 그동안 상상에만 묶여 있던 집에 대한 욕망을 하나하나 풀어 주게되고 마침내 꿈에만 머물렀던

집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 꿈의 결과를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이야기하기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그럼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애쓰신 건축분들을 소개해 볼까요.

 [사진설명]왼쪽부터  필립건축대표 이기옥, 여성중앙 강승민 기자, 이뎀도시건축대표 곽희수, (주)로디자인도시환경건축연구소 대표 김동진,오퍼스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 우대성,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최춘웅, 박종혁&김소라 건축공간연구디자인연구소 대표 박종혁

한분한분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작된 행사는 여섯분의 건축가들의 프로젝트 발표와 이에 대한  질의 응답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각 프로젝트마다  개인이 추구하는 욕망이 달라서 그런지 제미있고 다양한 결과들이 나왔는데요.

한 가지 특이한건 건축가이 특별한 사례를 들때마다 참석자들의 반응이  마치 자기 이야기를 듣는양 함께 호응하고, 웃고,  즐겼다는 겁니다.

아마도 집이라는 것이 우리에게는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가족의 삶과 나의 삶, 그리고 우리 모두의 삶이 이뤄지는 특별한 곳이기에  특별한 공감대가  없어도 그 자체만으로도 이런 이런 따뜻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건축이 시민속으로  조금 더 깊게 자리잡게 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건축적 안목이 높아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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