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글: 김현청(Hyuncheong KIM)

두 사람이면 길이 바뀌고, 풍경이 달라진다함께 살 사람을 고른다는 것은 미래의 기상도를 선택하는 일

한 사람을 맞아들이는 순간, 미래의 좌표가 새겨진다. 당신의 작품이든, 당신의 평온이든 결국 그 사람과의 호흡으로 완성된다. 길 위에 서서 묻자. “이 사람과 걷는다면, 내 길은 더 멀리, 더 깊이 나아갈 수 있을까?”

의미가 북극성이라면, 인연은 별똥별처럼 따라온다사람을 좇는 발걸음은 지치지만, 의미를 좇는 발걸음은 깊어진다

의미를 좇는 삶은 쉽지 않다. 기존의 안전지대를 포기하고, 낯선 길을 걸어야 한다. 하지만 그 길 위에서만 우리는 진정한 자유와 충만함을 경험할 수 있다. 북극성을 잃지 않는 항해사처럼, 의미라는 나침반을 가진 사람은 어떤 바다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다.

웃음 뒤에 숨은 것들교언영색

교언영색(巧言令色)은 아첨하는 말과 가식적인 태도를 뜻한다. 경영자의 자리에서 보면 교언영색은 순간의 호감을 얻을 수는 있어도 성과와 신뢰를 만들지 못한다. 꾸며낸 언어가 아니라, 불편하더라도 진실된 말과 실행이 조직을 살린다.

물처럼, 바람처럼—유연함의 방정식꺾이지 않는 것보다 다시 일어나는 것이 강하다

계획이 뒤틀린 오늘, 당신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가. 방향을 고집하기보다 속성을 지킬 준비가 되어 있는가. 고저(高潮)가 갈수록 심해지는 시대, 거센 물살을 거스르려 애쓰기보다 물살과 함께 선회하는 사람이 결국 먼 곳에 도달한다.

이름이 남고, 이름이 책임이 된다평판은 거울이 아니라 그림자다

평판은 거울이 아니다. 거울은 지금의 얼굴만 비추지만, 평판은 뒤에서 따라오는 그림자처럼 과거·현재·미래를 한꺼번에 품는다. 낮의 태양 앞에서는 선명하게, 밤의 가로등 아래서는 길게 늘어져 우리의 행보를 설명한다. 그러니 자기 이름 위에 얹을 다음 발걸음을 고르는 일—그게 바로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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