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기 없는 삶느낀다는 것, 살아있다는 증거
살아보니, 삶은 숫자처럼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았다.‘이 사람에게 이만큼 마음을 줬으니 이만큼 돌아와야 해’,‘이 일에 이만큼 시간과 돈을 들였으니 이만큼 결과가 나와야 해’그렇게 수치를 매기고, […]
살아보니, 삶은 숫자처럼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았다.‘이 사람에게 이만큼 마음을 줬으니 이만큼 돌아와야 해’,‘이 일에 이만큼 시간과 돈을 들였으니 이만큼 결과가 나와야 해’그렇게 수치를 매기고, […]
어떤 이는 지나치게 자신을 사랑한다. 또 어떤 이는 참을 수 없이 자신을 미워한다. 놀랍게도, 이 둘은 같은 뿌리를 가진다. 자가애와 자기혐오는 거울의 양면처럼, 한 […]
우리는 종종 “닮았다”는 이유로 안심한다.말투가 비슷하고, 웃음의 시점이 같고,상처받는 방식조차 어딘가 유사할 때그 사람은 ‘내 사람’처럼 느껴진다. 동질성은 따뜻하다.우리가 어릴 적 친구를 만들던 방식도 […]
브랜드는 수백 개의 메시지를 쏟아내지만, 소비자는 결국 단 하나의 인식만을 간직한다. 그것은 슬로건일 수도 있고, 광고 속 대사일 수도 있으며, 누군가의 입에서 무심코 튀어나온 […]
영화가 끝났다.관객이 숨을 고른다. 그리고 스크린에는 검은 배경 위로 작은 글자들이 흐르기 시작한다.주연배우의 이름, 감독, 작가, 촬영감독, 조명팀, 미술팀, 보조출연자, 로케이션 매니저, 케이터링 스태프까지…그 […]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하늘 위에도, 하늘 아래에도, 오직 나 하나가 존귀하다. 이 네 글자를 우리는 얼마나 오해하고 살아왔던가. 허영의 말인가, 자기도취의 선언인가. 아니다. 이 […]
“이 정도는 해야, 나중에 뒤처지지 않죠.”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한글, 영어, 수학은 끝내야 해요.” “다들 학원 다니니까, 우리 애만 안 다닐 수 없잖아요.” 이 […]
어깨가 안으로 말리고,허리가 구부정하고,시선이 바닥을 향할 때,우리의 내면도 그 방향을 따라 내려앉는다.자세는 단순한 신체의 모양이 아니라,삶을 대하는 태도다.몸이 웅크리면 마음도 작아지고,몸이 반듯하면 정신도 곧아진다. […]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사로잡혀 결국 소멸해버린 그리스 신화의 나르키소스. 그의 비극적 이야기는 인간의 자기애가 지닌 양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나르시시즘은 단순한 자기 도취가 아닌, […]
넘치는 자가애는 때로 삶의 감각을 왜곡시킵니다.
‘사랑한다’는 말이, 관계의 출발이 아니라
종착점이 되지 않도록 늘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혹시 당신 주변엔 그런 사람 있나요? 아니면, 내가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