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글: 김현청(Hyuncheong KIM)

감정도 연기하는 세상: ‘괜찮아요’라는 피로

“괜찮아요.”아무렇지 않은 듯, 아무 일 없다는 듯.그 짧은 말 하나에얼마나 많은 감정이 덮여 있는지를우리는 안다.그리고 그걸 너무 자주 말하는 자신에게도슬며시 지쳐간다. ‘감정노동’은 어느새 특수한 […]

너무 친절한 세상, 그런데 왜 이렇게 피곤한가과잉 친절의 사회, 진심은 어디로 갔나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말은 번드르르하고, 표정은 매끄럽다.모두가 친절하다.그런데 이상하다.왜 이렇게 피곤한 걸까. 우리 사회는 친절을 강요한다.미소는 예의이고, 감정 표현은 실례다.불편하다는 말보다 “괜찮아요”가더 배려 있는 […]

같이 늙어간다는 것에 대하여: 사랑의 두께와 침묵의 감각말이 줄어든 자리에 온기가 머무는 법

사랑이 처음 시작될 땐,말이 많았다.질문이 넘쳤고, 대답은 신중했으며,침묵은 불안이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안다.침묵은 결핍이 아니라 신뢰라는 걸.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이 아니라,말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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