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담쓰談 & 허허실실
쓰담쓰談
&
허허실실
관계와 삶, 감정과 지혜 그리고 해학과 풍자
일상의 순간 속에서 가려진 본질을 들여다보고, 겉과 속이 다른 세상의 이치를 탐구하는 공간입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서 통찰을 발견하고, 삶을 깊이 있게 사유하는 글을 담습니다.
[사기성 콘텐츠의 구성 원리_07]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리트머스 테스트말의 껍질을 벗기고, 구조를 읽어라
시대가 바뀌었다.이젠 사기꾼들이 교묘해졌다.그들은 허름한 양복을 입고 다니지 않고,TED 강연 스타일의 후광을 두르고 등장한다. 지금의 사기성 콘텐츠는 더 이상길거리 전단지도, 070 전화도 아니다.잘 만든 […]...
[사기성 콘텐츠의 구성 원리_06] 왜 사람들은 계속 속는가?확증편향, 선택적 기억, 집단 최면의 삼중주
“그건 사기야. 다단계야.” 누군가가 경고를 준다.하지만 당신은 말한다. “아니야, 이건 진짜야. 그냥 한 번 해보는 거야. 내가 직접 확인해봤어.” 그렇게 사람은 또 속는다.그것이 사랑이든 […]...
[사기성 콘텐츠의 구성 원리_05] ‘무료 강의’는 왜 무료가 아닌가?클릭은 0원이지만, 지불은 심리에서 시작된다
“무료 PDF 드립니다.”“0원 창업 강의, 오늘 공개!”“돈은 안 받아요. 대신 이 안에 당신의 기회가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콘텐츠는 늘 당신에게 말한다.“위험은 없고, 가능성만 있다”고.하지만 […]...
[사기성 콘텐츠의 구성 원리_04] “나도 할 수 있다”는 환상 마케팅의 구조무자본, 무리스크, 무지식이라는 3無의 달콤한 함정
“저도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지금은 무자본 창업으로 월 천만 원을 벌고 있죠.”“특별한 기술도, 배경도, 자본도 없던 제가 할 수 있었다면,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장은 […]...
[사기성 콘텐츠의 구성 원리_03] AI는 어떻게 ‘신의 언어’가 되었는가기술의 이름으로 무엇을 감추고 있는가
우리는 요즘 ‘AI’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뭔가 신비롭고 대단한 무언가가 숨어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AI가 대신 써주는 글”,“AI가 돈 벌어주는 자동 시스템”,“AI가 분석하고, 설계하고, 운영하는 […]...
[사기성 콘텐츠의 구성 원리_02] 수익 사례는 어떻게 조작되는가숫자의 포르노, 스크린샷의 착시, 댓글의 환상
“페이스북 계정 하나로 월 1.6억 수익을 냈습니다.”“구독자 500명으로 억대 매출을 올린 비결, 알려드립니다.”“이 강의를 듣고 3개월 만에 회사 관뒀습니다.”당신은 이런 말 앞에서 무슨 생각을 […]...
[사기성 콘텐츠의 구성 원리_01] ‘희소성’은 어떻게 위조되는가선착순, 한정판, ‘지금 아니면 늦습니다’의 심리학
사기성 콘텐츠는 언제나 이렇게 시작된다.“선착순 30명 한정입니다.”“오늘 마감합니다. 다시는 기회가 없습니다.”“지금 이 링크를 클릭하지 않으면 당신은 평생 기회를 놓치는 겁니다.” 어디서 많이 본 문장이다.인터넷 […]...
“AI 자동화 수익” 광고의 7가지 심리 유도 기술AI 자동화 수익 광고의 구조를 해부한다
이 광고가 팔고 있는 것은 ‘AI 기술’이 아닙니다. 그들이 팔고 있는 것은 ‘게으른 성공에 대한 욕망’, ‘노력 없이 부자되기’라는 심리의 상품화입니다. AI는 도구일 뿐이지, 당신을 대신해주는 도깨비방망이는 아닙니다. 진짜 수익을 내려면, 기술보다 사고력, 전략, 실행력이 먼저입니다...
[허허실실] 댓글은 칼이 되고, 소문은 진실이 된다‘진실’보다 ‘선동’이 빠른 세상에 관하여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무엇이 사실인가’보다‘어떤 이야기가 더 자극적인가’를 먼저 묻는다.누군가의 이름이 포털 상단에 오르면그 사람의 진짜 인생이 아니라,댓글과 캡처로 잘려진 편린들이그 사람의 전부가 […]...
[허허실실] 정치는 사라지고, 정치인만 남았다말은 많고, 결과는 없는 ‘정치의 실종’ 시대
말은 넘친다.토론도 많고, 기자회견도 많고, 포스트도 많다.그런데 정작 정치가 없다.누군가를 흉내 내거나,누군가를 겨냥하거나,누군가의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것만 있을 뿐정치, 그 본연의 품격과 목적은 사라졌다. […]...
[쓰담쓰談] 도망의 대가, 직면의 가치오늘 피한 일은, 언젠가 더 힘들게 돌아온다
할 일을 미루고, 해야 할 말을 삼키고, 마주해야 할 사람을 외면하고, 그러고도 무사히 지나간 하루가 있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그 피했던 것들은 결국 어떤 […]...
[쓰담쓰談] 하루를 잘 산다는 것, 그 작은 기적평범한 일상의 숭고함
병으로 투병하던 한 여성이 있었다.그녀는 오랜 지병으로 인해 화장실에서 변을 보는 일조차 혼자 힘으론 불가능했다.오랜 투병 중에 회복한 이 여성은 화장실 앉아서 엉엉 울었다.그녀는 […]...
[허허실실] 침묵하게 훈련된 신앙교회는 왜 질문을 싫어하나?
교회는 오랜 세월 ‘믿음은 의심 없는 확신’이라 가르쳐왔다.질문은 회의로, 회의는 불신으로,불신은 ‘사탄의 틈’으로 번역되어왔다.그 결과, 성경공부는 묻는 시간이 아닌, 받아 적는 시간이 되었고예배는 해석이 […]...
[허허실실] 거룩함의 얼굴을 한 욕망왜 우리는 '영적 지도자'에게 카리스마를 기대하게 되었나
사람들은 왜 어떤 목사에게‘기름 부음이 있다’고 말하고,그가 손을 들면 울고,그가 꾸짖으면 ‘성령의 책망’이라 받아들일까. 그 목소리는 때로폭력적이고, 전제적이며, 심지어 혐오조차 담고 있지만,교인은 오히려 그를 […]...
[허허실실] 분노는 쉬운데, 사유는 어려운 시대욱하는 세상, 사라진 생각
어느 순간부터사람들은 너무 쉽게 분노하고,너무 빠르게 말하며,너무 자주 선을 넘는다. 댓글 창에서, 유튜브 영상에서,뉴스를 향한 반응,이웃을 향한 언어,심지어 자기 자신을 대하는 말투까지도점점 거칠어졌다. 그런데 […]...
[허허실실] 어른은 사라지고, 늙은 아이만 남았다나이만 먹은 ‘어른아이’들이 지배하는 풍경
우리는 분명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른은 점점 보이지 않는다.연륜도 많고, 나이도 충분한 사람들이정작 어른답지 못한 행동을 서슴지 않고,감정 하나 […]...
[허허실실] 당신의 눈물은 몇 클릭입니까?감정도 재화가 되는 시대:
어느새 우리는감정을 ‘느끼는 것’에서 ‘보여주는 것’으로 바꿔 살아가고 있다.슬픔은 콘텐츠가 되고,눈물은 조회수가 되고,공감은 유통 가능한 포맷이 된다. 누군가의 불행은 드라마보다 더 흥미롭고,누군가의 아픔은 브이로그 […]...
[허허실실] 소비로 존재를 증명하는 시대“나는 무엇을 사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팔고 있는가”
“네가 입고 있는 옷이 너다.네가 탄 차가 너다.네가 찍어 올리는 여행지가 너다.” 누가 그런 말을 가르친 것도 아닌데,우리는 그렇게 소비로 자기 자신을 말하는 시대를 […]...
[허허실실] 꺼도 되는 용기연결의 시대, 고립의 역설
얼마 전,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몇 시간 동안 전화를 받을 수 없었다.마침 그 사이에 몇 통의 전화가 왔고, 어김없이 ‘왜 전화를 안 받느냐’는 […]...
[허허실실] 학력과 스펙은 넘치는데, 상식은 왜 부족한가‘배움’과 ‘지혜’의 간극을 짚다
요즘은 이력서를 넘기기 무섭게 석사, 박사는 기본이고이중 언어에, 수상 경력에, 인턴까지 다 갖춘 사람이 줄을 선다.그런데 정작 회의에 들어가 보면기본적인 공감력, 배려, 현실 감각이 […]...
[허허실實] 너무 친절한 세상, 그런데 왜 이렇게 피곤한가과잉 친절의 사회, 진심은 어디로 갔나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말은 번드르르하고, 표정은 매끄럽다.모두가 친절하다.그런데 이상하다.왜 이렇게 피곤한 걸까. 우리 사회는 친절을 강요한다.미소는 예의이고, 감정 표현은 실례다.불편하다는 말보다 “괜찮아요”가더 배려 있는 […]...
[허허실실] 기도보다 정치하는 종교, 교회는 어디로 가나신앙과 권력, 불편한 동거
2025년 4월 4일 11시 22분. 대한민국의 헌법재판소는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전원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8:0 법의 원칙에 따라 명확하고 간명한 결정이었다.그러나 길 위의 현실은 […]...
당신은 지금 당신으로 살고 있는가?정체성과 소비에 대한 질문
요즘은 누구든 쉽게 ‘사람 같지 않은 사람’이 된다. 광고 속의 이상형을 따라 하고, 알고리즘이 추천한 콘텐츠에 몰입하고, 브랜드가 만들어낸 라이프스타일을 살아간다. 정작 ‘나는 누구인가’라는 […]...
[쓰담쓰談] 같이 늙어간다는 것에 대하여: 사랑의 두께와 침묵의 감각말이 줄어든 자리에 온기가 머무는 법
사랑이 처음 시작될 땐,말이 많았다.질문이 넘쳤고, 대답은 신중했으며,침묵은 불안이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안다.침묵은 결핍이 아니라 신뢰라는 걸.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이 아니라,말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