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의 시대

말과 글, 그리고 생각의 사원(寺院)

‘청의시대’는 업무와 삶을 가로지르는 생각의 기록실입니다.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잊지 말아야 할 통찰을 남기며, 오늘의 경험을 내일의 지혜로 엮어가는 사유 저장소이자 타인을 위한 공적 아카이빙입니다.

‘청의시대’는 업무와 삶을 가로지르는 사유 저장소이자 타인을 위한 공적 아카이빙입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촌철살인 풍자

이 촌철살인의 댓글들은 단순한 유머가 아니다. 이는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얼마나 허물어지고 있으며, 대통령과 집권 세력이 얼마나 비논리적이고 자기모순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를 비판하는 사회적 메시지이다. 윤석열 정부가 ‘비상계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궤변을 늘어놓고, 정치적 목적을 위한 무리한 법 해석을 감행하는 동안, 국민들은 이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며 풍자와 해학으로 응수하고 있다. 강도조차도 대통령의 논리를 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묘사된 현실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민주주의는 외부의 적에 의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내부의 타협과 방조, 그리고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서 서서히 무너진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 사회는 이미 "위험 신호"를 보이고 있지는 않은가? 민주주의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에게...

아미타불을 열 번만 외워라

예수에게 한 마디 부탁을 한 강도, 아미타불을 열 번 외운 불자, 신앙고백을 한 무슬림, 하레 크리슈나를 한 번이라도 부른 힌두 신자, 마지막 순간 회개한 유대교 신도. 그들의 공통점은 단순한 행위 하나로 운명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구원의 길은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시대의 역설

건물은 좋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은 사지만 기쁨은 줄어 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

졸혼, 새로운 부부 관계의 가능성인가?

궁극적으로 결혼은 더 이상 "함께 살아야만 한다"는 전제에서 벗어나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 동거든, 별거든, 졸혼이든 중요한 것은 부부가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관계의 형태 또한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더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기는 사람은

이기는 사람은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말하나,  지는 사람은 “예”와 “아니오”를 적당히 말한다.   이기는 사람은 넘어지면 일어나 앞을 보나,  지는 사람은 넘어지면 뒤를 본다. […]...

혹시나 누가 묻거든

얘야 묻지말거라 인생을  알려면 세월에게 물어보렴   얘야 묻지말거라 그걸 알려고 사계절을 살아봤는데 다시 오는 계절은 또 다른 대답을 가져다 주는구나   해마다 같은 […]...

신이 없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신이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신이 존재한다고 믿고 신이 실제로 존재하면 영원한 천국에서 보상을 받는다. 하지만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믿음으로 인해 잃는 것은 크지 않다. 반면, 신을 믿지 않다가 신이 존재하면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된다. 따라서 합리적인 선택은 신을 믿는 것이다...

다산 정약용이 말하는 리더의자격 10가지

1. 말을 많이 하지 말며 격렬하게 성내지 마라. 다산은 평소 노즉수(怒則囚) 세 글자를 좌우명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노즉수란 화가 날지라도 분노를 드러내지 않고 억제하여 […]...

신이 없는 종교, 종교 없는 신

신은 종교 없이도 존재할 수 있고, 종교는 신 없이도 지속될 수 있다. 문제는, 인간이 신과 종교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다. 종교는 신을 소유하려 하고, 신은 인간을 초월하려 한다. 종국에는, 종교가 없는 신은 자유롭지만, 신이 없는 종교는 공허할 뿐이다...

정치는 언어유희나 사적인 말장난이 아니다.

한국 정치와 행정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언어의 명확성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발언의 모호성과 문구의 왜곡은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정치적 갈등을 심화시킬 뿐이다. 이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정직하고 명확한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단어 하나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그 단어가 왜곡된 의미를 품는다면, 그것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망치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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