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 Blog

말과 글, 그리고 생각의 사원(寺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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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흐름을 막는 내부의 ‘자동 번역기’를 경계하라선이해와 선입견 — 듣지 않고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

선입견이 강한 사람은 대화에서 타인의 말을 듣지 않고 미리 해석한 프레임에 끼워 맞추며 판단한다. 이는 대화의 흐름을 왜곡하고 진실한 소통을 가로막는다. 진정한 문해력과 소통은 판단을 보류하고 상대의 말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할 때 시작된다...

언어 너머를 읽는 자의 소박한 경계판단의 습격, 그리고 침묵의 미덕

상대의 말이나 문자를 곧바로 내 판단으로 해석하고 반응하는 것은 소통의 단절을 부른다. 언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 생각을 잠시 꾹 눌러두는 침묵의 미덕이 진정한 소통의 시작임을 강조한다. 판단을 앞세우기보다 문해력과 통찰력을 기르고, 상대의 언어를 깊이 들여다보는 실천적 태도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외면받던 이름이 신뢰로 회복될 때[브랜딩 바이블] 마태와 브랜드의 수치

브랜드가 외면당하는 순간은 종종 ‘정체성의 오염’에서 비롯된다.윤리적 논란, 불투명한 운영, 신뢰를 깎아먹는 내부 고발 등사람들은 브랜드를 ‘사고파는 대상’이 아니라‘기억하고 판단하는 대상’으로 대하기 때문이다. 마태는 […]...

예수의 삼중 언어가 던지는 현대적 성찰경계에 선 자만이, 경계를 넘어설 수 있다

나는 예수가 아람어, 히브리어, 헬라어를 넘나들며 말을 건넸던 장면을 떠올린다. 민중의 언어로 속삭이고, 전통의 언어로 경전을 읽으며, 제국의 언어로 세계와 맞섰던 그의 입술은 단순한 소통의 도구가 아니었다. 언어는 그 자체로 권력의 경계, 정체성의 울타리, 사회 구조의 틈새를 드나드는 실천이었다...

시간은 없지 않다, 다만 쓸데없이 흘려보낼 뿐이다바쁨은 미덕이 아니다

시간이 없다는 말은 핑계일 뿐이다. 나는 약속을 몰아서 잡고, 이동 중에도 자기계발을 하며, 진심이 가는 관계에만 시간을 쓴다. 쫓기지 않고 살아가는 비결은 시간의 주인이 되는 것, 그리고 관계를 정제하는 데 있다. 바쁨이 아니라 여백을 설계할 때, 삶의 품격이 드러난다...

신앙이라는 이름의 사회적 망상에 대하여교회에 다니더니 왜 저렇게 됐을까

교양 있고 멀쩡했던 사람이 교회라는 구조에 들어가면, 집단 내 사회적 내재성과 권위, 집단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반사회적이고 비상식적인 망상에 빠질 수 있다. 이는 사회학적, 심리학적, 뇌과학적 메커니즘에 의해 설명되며, 집단 내 압력과 권위가 개인의 비판적 사고를 약화시키고, 집단의 신념을 내면화하게 만든다.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을 수용하고, 자신의 감정과 사고를 성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감정을 넘어선 파트너십의 현실학사랑 이후의 삶

인류 역사상 '사랑 결혼'은 불과 2~3세기 전 등장한 새로운 개념이다. 이전의 결혼이 생존과 경제, 정치적 목적이었다면, 현대인들은 감정에만 의존한 결혼을 선택한다. 하지만 도파민의 급상승은 2년을 넘기기 어렵고, 진정한 결혼의 지속성은 로맨스가 아닌 우정과 파트너십에서 나온다. 경제적 독립성, 가치관의 일치, 갈등 해결 능력이 현실적 결혼의 핵심 조건이다. 사랑을 감정이 아닌 선택으로 재정의하고, 서로의 성장을 돕는 성숙한...

정체를 숨긴 창조자, 움직이지 않는 자산, 그리고 그 위에 세워진 믿음의 제국사토시와 예수, 실체 없는 영향력의 시대

사토시 나카모토와 예수는 모두 실체가 명확하지 않지만, 사라진 이후 그 위에 거대한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움직이지 않는 사토시의 코인처럼, 예수의 실존은 역사에 남지 않았지만 믿음과 해석으로 세계를 바꿨다. 이 글은 기술과 종교, 창조자와 시스템 사이의 유사성을 통찰하며, 실체보다 믿음이 중요한 시대의 본질을 탐구한다...

아파트 평수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넓이, 차종보다 더 귀한 것은 삶의 속도진짜 ‘잘사는 삶’이란 무엇인가

남이 정한 성공의 기준—학교, 아파트, 차, 옷, 지역—은 우리를 끊임없이 비교하게 한다. 그러나 진짜 성공은 외형이 아니라 내면의 상태에서 출발한다. 타인의 삶을 흉내 내며 사는 대신, 자신의 감각과 철학에 따라 삶을 설계하라.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 속의 감각이다. 아파트 평수보다 마음의 넓이를, 차종보다 삶의 속도를, 사회적 기준보다 개인의 진실을 따르자...

불교와 기독교, 그리고 현대 과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말의 힘을 다시 묻다말은 파동이다 — 언어가 우주와 몸에 남기는 진동의 흔적

불교와 기독교 모두 말(言)의 힘을 단순한 소리가 아닌 현실을 움직이는 에너지로 본다. 과학적으로도 말은 뇌, 심장, 세포에 영향을 주는 파동이며, 진동이다. 진언과 기도, 축복과 저주는 뇌파를 바꾸고, 심리 상태를 조절하며, 신체의 면역과 호르몬 작용에 실질적 영향을 준다. 말은 단지 의사소통이 아닌 창조와 치유, 파괴와 변형의 힘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기독교에서 ‘말’이 갖는 창조적 권능에 대하여

기독교에서 말은 창조의 도구이자 하나님의 현존을 드러내는 수단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존재를 만들어내며, 예수는 그 말씀의 육화된 실체이다. 우리의 말 또한 기도와 선언, 축복과 저주로 현실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은 말의 힘을 두려워하며, 말과 삶의 일치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증거해야 한다...

관세음보살과 말(言)의 불교적 수행력에 대하여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세상이 바뀐다

불교에서 입 밖의 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의식의 에너지이며 업의 발현이다. 관세음보살은 중생의 소리를 듣고 구제한다는 믿음처럼, 발화된 말에는 실현력과 수행력이 깃들어 있다. 말은 업을 만들고 현실을 구성하는 행위이므로, 불자는 말의 청정성과 자비심을 지켜야 한다. 말하기 전에 멈추고, 말할 때 수행하라. 그 한 마디가 곧 세계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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