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 Blog
이곳은 사유(思惟)의 여정을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하루의 감정, 삶의 질문, 신앙의 균형, 말과 글의 무게—그 모든 것들이 작은 단상으로 쌓여 한 꼭지의 글이 됩니다.
때로는 성찰로, 때로는 위로로, 당신의 하루에 조용히 스며드는 문장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묻지 않는 시대에, 묻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지식은 암기가 아니라, 질문하는 방식이다
당신은 오늘, 무엇을 묻고 있는가? 그리고, 묻는 당신을 향한 불편한 시선 앞에서 멈추지 않을 용기는 있는가? 질문은 불편함을 만드는 기술이고, 지식은 그 불편함을 감내하는 태도다...
상상, 뇌의 미래를 앞당기는 전략미래는 감탄이 아니라 전략이다
“현실은 상상에서 시작된다.” 이 말이 비유가 아니라 과학이라면, 우리는 무엇을 상상하며 살아야 할까? 뇌는 상상과 실제를 구분하지 못한다. 우리가 실패를 떠올릴 때에도 뇌는 실제 […]...
차마 외면하지 못하는 마음불인인지심(不忍人之心), 인간다움의 가장 낮고 깊은 자리
어쩌면 지금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은 세상을 바꾸는 큰 이상이 아니라, 단 한 번 차마 외면하지 못하는 순간일지 모른다...
본질을 보면, 나머지는 흐려진다선택과 집중이라는 단순한 진리
스티브 잡스는 말했다. “집중이란, 좋은 것들 중 다수를 ‘거절’하는 것이다.” 이는 ‘집중’을 단순히 ‘몰입’이나 ‘전념’이 아니라 ‘선택과 거절의 구조’로 재해석하는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멀티태스킹이라는 착각일은 나뉘어도 뇌는 하나다
하나에 집중한다는 것은 단지 일의 방식이 아니다. 그것은 주의를 존중하는 삶의 태도다.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단일 초점에 조율하는 기술이며, 외부의 산만함을 견뎌내고, 내면의 파동을 가라앉히는 훈련이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두렵지 않다. 진짜 무서운 사람은, 단 하나의 책만을 절대시하며 그 책조차 제대로 읽지 않은 사람이다.
더 빨리보다, 더 바르게열정보다 방향이 먼저다
속도는 중요하다. 하지만 방향은 그보다 더 중요하다. 열정은 아름답다. 그러나 지속 가능하려면, 그 열정이 향하는 곳부터 물어야 한다...
감리의 품격, 혹은 소량의 민폐소량 인쇄 감리를 둘러싼 진실과 오해
“감리 가능할까요?” 인쇄소에 이 질문을 던지는 순간, 전화기 너머의 공기 온도가 2도쯤 떨어진다. 특히나 인쇄 수량이 소량일 때는 더더욱. 공장의 입장에서 ‘소량 인쇄’는 이미 […]...
견딜 수 없는 시간은좋은 운이 오기 전에 반드시 온다
하늘은 장차 그 사람에게 큰 복을 주려 할 때, 반드시 먼저 마음을 괴롭히고, 힘줄과 뼈를 깎으며, 몸을 굶주리게 한다...
글쓰기란 무엇일까나를 나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일
글쓰기는 자아의 편집이 아니라 해체이자 재조립이다. 글쓰기는 ‘결론’이 아니라 ‘관점’이고, ‘정답’이 아니라 ‘사유의 시작’이다...
반복과 변주의 경계에서반복과 변주의 경계에서
아인슈타인의 말은 자주 인용된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다.” 이 문장은 단순한 자극을 넘어, 일상의 구조를 재검토하게 만든다. 인간은 […]...
오늘이라는 선물 앞에부디 그 일을 미루지 말길.
“어제는 히스토리, 내일은 미스터리, 오늘은 기프트.” 그는 말끝을 흐리지 않았다. 백 살의 세월을 품은 목소리는 오히려 단호했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 아니 우리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다.
노인의 깊은 사려와 군인의 아름다운 감사사려 깊은 마음이 만드는 따뜻한 세상
작은 식당. 군청색 겨울 하늘처럼 단정한 하루. 주름진 세월 네 갈래가 문을 밀고 들어섰다. 4명의 노인이었다. 걸음엔 시간의 무게가 실렸고, 눈빛에는 그 시간을 견딘 […]...
말의 무게, 침묵의 무게삶은 각자에게 다른 속도로 떨어진다
삶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기에, 같은 충격도 다르게 작용한다. 말과 행동은 조심스러워야 하며, 공감은 타인의 낙차를 상상하려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나에게 보내는 편지충분히 잘한 너를 위해
오랜만이다. 이렇게 너에게 말을 건네는 일이. 늘 누군가에게 괜찮은 사람으로 보여야 했고, 누군가의 기분을 먼저 생각해야 했던 시간들 속에서 넌 늘, 가장 마지막에야 이름 […]...
선이해의 그림자, 그리고 진짜 이해를 향한 여정이미 알려진 것에 가려진 심리학적 원인과 그 너머
우리는 모두 선이해(선입견, preconception)라는 거울을 들고 세상을 본다. 이 거울은 우리의 경험, 교육, 문화, 사회적 환경이 투영된 것이다. 선이해가 많은 사람들은 이 거울을 통해 […]...
성경적 전통에서 동성애 수용 논쟁을 다시 묻는다포괄적 성 차별법과 인권의 진보
성경 안에는 여성, 노예, 장애인, 인종에 대한 차별이 명확히 존재했다. 그러나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계몽주의와 민주주의 이후, 인간의 존엄을 중심으로 해석이 전환되며 차별은 제도적으로 해소되었다. 이 흐름 속에서 동성애에 대한 수용도 같은 궤도 위에 있으며, 현재 교회의 반대는 과거의 오류를 반복하는 것이다. 결국 인류는 존엄과 사랑을 거부한 해석을 넘어서며, 교회 또한 그렇게 변화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