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 Blog
이곳은 사유(思惟)의 여정을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하루의 감정, 삶의 질문, 신앙의 균형, 말과 글의 무게—그 모든 것들이 작은 단상으로 쌓여 한 꼭지의 글이 됩니다.
때로는 성찰로, 때로는 위로로, 당신의 하루에 조용히 스며드는 문장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말을 아끼면, 세계가 더 크게 들린다침묵은 회피가 아니라 선택이다
당신은 오늘 몇 마디쯤 줄일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여백에 무엇이 들릴 수 있는가. 말보다 침묵이 더 강한 순간을 발견한 사람만이, 진짜 필요한 말을 정확히 쏠 수 있다...
말의 여운, 인연의 여운마지막 말은 남겨둬야 한다
마지막 말은 결론이 아니라, 가능성의 여백일 수 있다. 인간사엔 항상 다음 장면이 있다. 떠날 땐 부드럽게, 정리할 땐 품위를 남겨야 한다. 돌고 도는 세상, 너무 단호한 결말은 결국 내 발목을 잡는다...
친절의 이면을 보는 눈믿음과 기회 사이에서 필요한 자기 경계
자신을 향한 친절과 배려가 진심인지, 이해관계 때문인지를 구별하지 못한 채 그것을 과대평가하는 상황이 종종있다...
잃지 않으려는 마음, 얻고자 하는 욕망 – 손실회피 편향의 세공술화장품과 건강식품, 손실/이득의 심리적 구조
욕망이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 상실의 직감이 우리를 이끈다. 두려움은 늘,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정직하다...
입에서 시작되는 불씨말의 무게와 삶의 균형
화생어구(禍生於口)는 《묵자》와 《설원》 등 고대 경전에서 유래한 말로, 모든 재앙은 입에서 시작된다는 뜻이다. 5일장의 말다툼처럼 사소한 입씨름에서부터 국가의 운명을 흔드는 정치적 모략까지, 말은 곧 운명이다. 우리는 침묵이 아니라, 말의 무게와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
느리게, 그러나 멈추지 않고끝까지 걷는 이가 결국 선두에 선다
오늘 무엇을 이어서 할 것인가. 어제보다 한 걸음이라도 더 나아갈 일을 정해보라. 작게, 그러나 매일. 꾸준함이 재능을 추월하는 장면을 삶에서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다...
쓰기를 싫어한 아이, 세상을 설계하다언어의 방향이 달라도, 가능성은 스스로 자란다
아들은 한글을 누구에게서도 배우지 않았다. 그저 혼자, 스스로 읽었다. 우리조차 눈치채지 못할 만큼 조용히, 엄마가 읽어주던 동화책을 바라보며, 아빠가 함께 보던 애니메이션 동화를 들여다보며, […]...
종교의 시대는 끝났는가믿음의 구조와 대체된 초월성에 대하여
종교의 시대는 끝났을지 몰라도, 인간은 여전히 ‘신 없는 종교’를 만든다. 믿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그 대상과 형식이 바뀌었을 뿐이다. 우리는 신을 버렸지만, 의미를 향한 갈망은 버리지 못했다...
사람은 왜 끝을 보고야 마는가극단을 좇는 본성에 대하여
사람은 끝을 봐야 멈춘다. 하지만 진짜 지혜는 끝이 아니라, 중간에서 ‘멈추는 법’을 아는 것이다. 극단이 아닌 균형에서 삶은 비로소 깊어진다...
삶이란 무엇인가말 대신, 마주 앉아 침묵할 수 있는 사람
삶은 길이 아니라, 틈이다. 이음새 없는 목적과 계획으로 쭉 뻗은 길이 아니라, 자꾸만 어긋나고, 끊어지고, 엎어졌다가 어느 날 문득 이어지는 틈의 연속이다. 누구는 말한다. […]...
죄 없는 거절거절이 아니라 경계다
오늘 당신은 몇 번의 “네”로 자신을 잃었는가. 그리고 몇 번의 “아니요”로 스스로를 지켰는가. 거절은 관계를 끊지 않는다. 오히려 경계가 선명할 때 관계는 오래간다...
침묵이 용기가 되지 못할 때한 마디의 단호함, 그 불멸의 힘
당신이 오늘 맞닥뜨릴 작은 부당함은 버스 좌석만큼 평범할지 모른다. 그 자리에서 조용히 고개를 숙일지, 아니면 차분히 맞설지 결정하는 건 결국 당신이다. 그리고 그 결정이 당신 삶의 윤곽선을 그린다...
친구라는 미래 설계도곁에 둔 사람의 재질이 결국 나를 규정한다
지금 옆에 있는 이름들을 떠올려보라. 그들과 10년 뒤의 당신을 동시에 상상해보라. 두 이미지가 조화를 이룬다면, 이미 훌륭한 투자를 시작한 셈이다. 그렇지 않다면?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할 시간이다...
해방의 80년, 다시 우리의 품격으로국뽕의 온도 — 품격을 회복한 시간
이제 우리는 이름 없는 병원체들을 발견했고, 도려낼 준비를 마쳤다. 이것은 단순한 정치 전환이 아니라, 국가 윤리와 공공성의 회복이다. 광복절, 우리는 또 하나의 해방을 경험하고 있다...
용어를 바로 세운다는 것‘독립운동’이 아니라 ‘독립항쟁’, ‘의사’가 아니라 ‘장군’
말을 바로잡는 건 단순한 언어학의 작업이 아니라, 역사의 정의를 회복하는 일이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일본이 남긴 언어 틀에서 벗어나 우리의 관점으로 사건을 불러내는 일이다. 안중근은 장군이고, 만주의 투쟁은 전쟁이며, 그 시대는 ‘강점기’가 아니라 ‘항일독립전쟁기’다. 이름을 되찾는 순간, 역사는 다시 살아난다...
문장과 장면 사이에서두 아이가 가르쳐준 ‘생각의 두 언어’
두 아이는 서로 다른 언어로 생각했다. 한 아이는 문장으로, 다른 아이는 장면으로. 학교의 평가는 문자에 편향되어 있었지만, 창조의 첫 장면은 이미지에서 시작했고, 문장은 그것을 검증 가능한 지식으로 묶었다. 장면이 먼저, 문장이 뒤—발견과 검증의 순서를 회복할 때, 늦게 오는 이해도 제 시간에 도착한다. 차이는 결함이 아니라 다른 경로다...
문자와 이미지 사이, 생각의 진짜 속도글자로만 이해하고, 이미지로 창조하는 뇌를 위한 변론
우리는 글로 시험을 보고, 이미지로 세계를 만든다. 이미지는 창조의 문을 열고, 문자는 검증의 다리를 놓는다. 사회는 문자 편향의 보상 구조로 효율을 얻었지만, 변화의 속도를 잃었다. 해법은 대체가 아니라 협업이다. 수업과 회의의 출발을 장면으로, 마무리를 문장으로 바꾸자. 장면이 과장될 때 문장이 가라앉히고, 문장이 경직될 때 장면이 틀을 부순다. 둘의 긴장 속에서만 생각은 깊어지고, 창조는 현실이 된다...
몸이라는 집무너뜨리지 않는 건축술
당신의 몸은 어떤 상태인가. 건물 외장재에 금이 가기 전에, 미세한 균열을 알아차릴 감각이 깨어 있는가. 오늘 하루쯤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걸어보라. 점심시간 10분을 걷기에 내보라. 그 사소한 결정이 당신의 ‘집’을 연장하는 복리이자가 된다...
이름이 아니라 영혼브랜드의 가치는 무엇으로 증명되는가
브랜드는 이름이 아니라 영혼이다. 우리는 단순한 소비가 아닌, 사람의 정체성을 변화시키는 선택을 만든다. 철학은 방향을, 근거는 신뢰를 만든다. 수치보다 신뢰를, 숫자보다 진심을 먼저 쌓는다. 이 다섯 가지 원칙은 우리의 기업정신이며, 변하지 않는 브랜드 가치다...
익숙함이 용기를 만든다자신감은 타고나는 게 아니다, 길어올리는 것이다
지금 두렵다면, 지금 자신이 없다면, 질문하라. “나는 이걸 얼마나 연습했는가?” “익숙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반복했는가?” 그리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자신감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길어올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