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쓰담쓰談 & 허허실실

포괄적 성 차별법과 인권의 진보성경적 전통에서 동성애 수용 논쟁을 다시 묻는다

성경 안에는 여성, 노예, 장애인, 인종에 대한 차별이 명확히 존재했다. 그러나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계몽주의와 민주주의 이후, 인간의 존엄을 중심으로 해석이 전환되며 차별은 제도적으로 해소되었다. 이 흐름 속에서 동성애에 대한 수용도 같은 궤도 위에 있으며, 현재 교회의 반대는 과거의 오류를 반복하는 것이다. 결국 인류는 존엄과 사랑을 거부한 해석을 넘어서며, 교회 또한 그렇게 변화되어야 한다.

성경, 모순, 그리고 권력의 언어진실은 언제나 해석의 그늘 아래 있다

성경의 진실은 문자적 사실이 아니라 해석의 산물이다. 창조의 순서, 두로와 에덴, 아담과 하와, 예수의 실존, 출애굽 등은 모두 모순과 상징, 권력의 언어로 얽혀 있다. 진실은 언제나 해석의 그늘 아래 머물며, 우리는 그 그늘 속에서 인간의 한계와 가능성을 마주한다.

당신은 왜 여기 있는가? -오징어게임운명이라는 이름의 게임에 태어난 아이

오징어 게임 3 속 ‘게임 중 태어난 아이’는 인간 존재의 운명성과 무력함을 상징한다. 태어남은 선택이 아니지만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종교적 관점에서 인간은 피투된 존재지만, 실존적 선택을 통해 자신만의 의미를 만들 수 있다. 희망은 주어진 조건을 넘어설 수 있는 인간의 가능성이다.

숙명 너머에서 인간은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가태어남은 우연이고, 죽음은 예고 없는 방문이다

태어남은 선택할 수 없고 죽음은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사이 ‘어떻게 살 것인가’는 전적으로 우리의 몫이다. 삶의 불가해한 조건 속에서도 인간은 사랑하고, 선택하고, 흔적을 남길 수 있다. 철학과 종교는 이를 통해 삶을 해석하려 하고, 우리는 실천으로 삶을 빚어야 한다.

삶과 일상, 관계에 숨겨진 ‘행동유도버튼’을 찾아서클릭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디지털 마케팅에서 CTA(Call To Action)는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핵심 도구다. 이는 삶과 일상, 관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행동은 우연히 일어나지 않는다. 명확한 실행 신호, 즉 ‘행동유도버튼’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다.  습관 형성, 환경 설계, 관계에서의 상호작용 모두가 일종의 행동유도 시스템으로 작동하며, 이를 의식적으로 설계할 때 더 나은 삶과 관계를 만들 수 있다. 버튼이 없는 삶은 정지된 인터페이스처럼 반응하지 않는다. 작은 실천의 버튼을 삶 곳곳에 심어야 변화가 시작된다.

말의 흐름을 막는 내부의 ‘자동 번역기’를 경계하라선이해와 선입견 — 듣지 않고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

선입견이 강한 사람은 대화에서 타인의 말을 듣지 않고 미리 해석한 프레임에 끼워 맞추며 판단한다. 이는 대화의 흐름을 왜곡하고 진실한 소통을 가로막는다. 진정한 문해력과 소통은 판단을 보류하고 상대의 말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할 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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