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AN JAYA
인도네시아 동쪽끝자락, 숨 막힐 정도로 끝없이 펼쳐진 정글, 정글사이를 뱀처럼 흐르는 강들, 벌목과 화전의 연기가 피어오르고 산사태로 벌겋게 드러낸 속살들이 민망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곳,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본 이리안자야의 모습이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섬 이리안자야, 인류학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원시문명의 보고, 식인문화가 최근까지 남아 있던 지역, 석기시대의 나체 ‘코떼까’와 환상적인 해양스포츠, 해변의 ‘비키니’가 공존하는 곳, 적도의 뜨거운 열기와 인도네시아 최고봉의 만년설이 어우러져 있는 곳, 맨몸에 맨발의 원주민과 위성전화를 들고 벤츠를 타는 차도남이 한 길로 걸어 다니는곳, 서구 기독교가 전통의 가치에 토착화 된 곳, 과거와 현재, 원시의 생활과 도시의 문명이 공존하는 그곳이 바로 이리안쟈야다.
파푸아는 삶의 모든 것이 녹아들어 있다. 파푸아를 여행하면 삶의 경이로움과 허무함을 마주하게 된다. 선택은 여행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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