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사랑이 소진되는 과정이다그럼에도 함께 살아간다는 것
사랑은 시작의 조건이지만
지속의 조건은 아니다.
같은 사람과 계속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
그 마음이야말로 사랑보다 더 단단하다.
사랑은 줄어들지만,
사랑하려는 태도는 자란다.
오히려 줄어든 감정이후부터 진정한 사랑은 시작된다.
사랑은 시작의 조건이지만
지속의 조건은 아니다.
같은 사람과 계속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
그 마음이야말로 사랑보다 더 단단하다.
사랑은 줄어들지만,
사랑하려는 태도는 자란다.
오히려 줄어든 감정이후부터 진정한 사랑은 시작된다.
인류 역사상 ‘사랑 결혼’은 불과 2~3세기 전 등장한 새로운 개념이다. 이전의 결혼이 생존과 경제, 정치적 목적이었다면, 현대인들은 감정에만 의존한 결혼을 선택한다. 하지만 도파민의 급상승은 2년을 넘기기 어렵고, 진정한 결혼의 지속성은 로맨스가 아닌 우정과 파트너십에서 나온다. 경제적 독립성, 가치관의 일치, 갈등 해결 능력이 현실적 결혼의 핵심 조건이다. 사랑을 감정이 아닌 선택으로 재정의하고, 서로의 성장을 돕는 성숙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21세기 결혼은 감정과 현실의 균형을 이루는 제3의 패러다임을 필요로 한다.
아내와 나는 ‘오늘 무엇을 먹을지’를 두고 자주 대화하지만, 가끔은 철학과 종교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유독 많이 나누었던 주제는 ‘다름’, 혹은 ‘관점’에 관한 이야기다. […]
궁극적으로 결혼은 더 이상 “함께 살아야만 한다”는 전제에서 벗어나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 동거든, 별거든, 졸혼이든 중요한 것은 부부가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관계의 형태 또한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더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아내는 통번역자다. 매주 다문화센터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한국어와 그들의 언어 사이를 오간다. 말이 통하지 않아 병원 진료를 포기하려던 이주 여성에게 그녀는 ‘의사와 보호자 […]
인류 역사의 궤적을 따라 펼쳐진 결혼 제도는 끊임없이 변화해왔습니다. 원시 시대의 집단혼에서 시작해 일부다처제, 그리고 현재 주류를 이루는 일부일처제에 이르기까지, 결혼은 시대와 사회의 변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