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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라고 말하기가 부끄럽다.

최근 탄핵 반대 시위를 주도한 특정 목사들의 연설은 합리적인 신앙이라기보다는 망상과 광신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어떤 목사는 “윤석열 정부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공산화된다”는 황당무계한 논리를 펴고, 신자들에게 근거 없는 두려움을 심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선동적인 메시지에 많은 신도들이 의심 없이 동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앙이 이성을 압도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마비시킬 때, 종교는 더 이상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사로잡고 억압하는 도구로 전락한다.

아미타불을 열 번만 외워라

예수에게 한 마디 부탁을 한 강도, 아미타불을 열 번 외운 불자, 신앙고백을 한 무슬림, 하레 크리슈나를 한 번이라도 부른 힌두 신자, 마지막 순간 회개한 유대교 신도. 그들의 공통점은 단순한 행위 하나로 운명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구원의 길은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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