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날에도 당신은 살아 있었다그 날, 한 사람의 심연을 지나며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있다. 천지가 조여온다. 사방은 벽 같고, 숨은 어딘가에서 멎는다.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고, 나도 누구의 부름에도 대답할 수 없다. 가슴은 […]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있다. 천지가 조여온다. 사방은 벽 같고, 숨은 어딘가에서 멎는다.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고, 나도 누구의 부름에도 대답할 수 없다. 가슴은 […]
살다보면 살아진다. 억지로가 아니라 그저 어느 날 숨이 붙어 있고, 걷고 있고, 먹고 있고, 웃고 있더라. 누가 살리려 한 것도 아닌데 어디선가 바람이 불고, […]
앞이 보이지 않았다. 정말, 아무것도. 막다른 골목이 아니라 그마저도 없는, 벽만 가득한 어둠이었다. 사업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가장 가깝고도 정겨웠던 사람들로부터 힐난과 야유, 심지어 저주 […]